서울시는 지난 18일 한양여자대학교, ㈜모스트디자인과 정수슬러지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해 한 학·산·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수슬러지는 한강 원수를 정수하는 과정에서 수돗물을 정수하고 남은 점토성분의 무기성 토양이다. 정수슬러지는 70% 이상이 무기성 점토질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도로포장재와 건축자재 등 건설자재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나 재활용률이 낮은 실정이다.

서울시 6개 정수센터에서 발생하는 정수슬러지는 연간 10만톤에 이른다. 처리 비용만 연간 40여억원에 달한다. 이번 협정을 통해 서울시는 시내 6개 정수센터에서 발생하는 정수슬러지를 한양여대 산학협력단에 제공한다.

한양여대에서는 정수슬러지를 건축자재로 탈바꿈시키는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원천기술이 개발되면 모스트디자인은 제품디자인과 생산,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슬러지를 친환경 건축자재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은 예산 절감과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축자재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개발된 기술을 다른 지자체에 전파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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