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D, 전세계 식량안보 제공할 효과적인 농업용수 확보·지속가능한 개발 강조

Opinion  ‘제12차 ICID 국제 배수 워크숍’참가기


“300년 배수의 고도에서 미래 농업의 해법을 생각하다”

ICID, 전세계 식량안보 제공할 효과적인 농업용수 확보·지속가능한 개발 강조
9월 14∼20일 광주서 열릴 ICID 총회, 관개·배수 등 농업 분야 최대 국제회의


기후변화로 홍수 빈번

▲ 김 태 철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부회장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오늘날 전 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빈번한 대홍수, 극심한 가뭄으로 인류는 역사상 가장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 개발은 빈곤 퇴치와 자원의 합리적 이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경제적 발전의 기초가 된다. 특히, 관개와 배수는 안정적인 농업 생산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300년 전, 제정 러시아의 황제, 표트르 대제가 1710년 러시아 서북부의 척박한 습지에 계획도시를 건설할 것을 발표하면서 황량하기 그지없었던 습지의 땅은 이후, 101개의 섬을 500여개의 다리로 연결된 ‘북방의 수도(水都)’, ‘북구의 베네치아’로 불리게 되었다.

이 도시가 바로 1712년부터 1918년까지 러시아의 수도로써 러시아의 정치·경제의 중심지가 된 샹트 페테르부르크이다. 이처럼 척박한 습지의 땅을 위대한 문학가와 예술가를 탄생시킨 문화의 도시로 만든 숨은 일등 공신은 다름 아닌 배수시설이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International Commission on Irrigation and Drainage) 국제배수워크숍(International Drainage Workshop)이 지난 6월 23일부터 6월26일까지 나흘 동안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됐다.

ICID, 매년 다양한 국제회의·포럼 등 개최

전 세계 23개국 2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2014 ICID 광주총회’ 사무국에서도 대표단을 파견하여 RUCID(러시아연방관개배수위원회)와의 교류 및 학술 활동과 더불어 2014 광주총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기회로 삼았다.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International Commission on Irrigation and Drainage)는 매년 다양한 국제회의와 포럼을 개최, 전 세계 식량 안보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농업용수 확보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제12차 국제 배수 워크숍’에서는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에 대한 각 국의 사례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워크숍 선언문에서 7가지 전략적 해결 방안을 발표했으며, 농업 경영 정책과 결정은 생산성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개발과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의 보전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해를 이끌어 냈다.

ICID 광주총회, 물·농업 관련 산업 해외진출 기회 제공

▲ 지난 6월 23일부터 6월 26일까지 4일간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 배수 워크숍(International Drainage Workshop)에서 ‘2014 CID 광주총회’ 홍보데스크를 운영, 올해 9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광주총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기회로 삼았다.

오는 9월 14일∼20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제22차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총회 및 제65차 집행위원회(IEC)(이하 ‘2014 CID 광주총회’)에서는 전 세계 600여 명의 석학과 정부관계자들이 기후변화 시대의 농촌 용수 확보와 21세기 식량 부족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대한민국 광주를 방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4 CID 광주총회’에서 도출된 결과들이 내년에 개최되는 ‘제7회 세계물포럼(7th World Water Forum)’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에 있어, 물 관련 국제행사의 연장선장에서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총회는 세계 각국 정부관계자 및 농업전문가에게 한국의 우수한 선진 관개배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 농촌 개발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내 물, 농업관련 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물, 관개배수의 축제인 ‘2014 ICID 광주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사무국은 남은 기간 동안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이 보다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워터저널』 2014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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