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희 경상북도 환경안전과장

화제의 인물


권덕희 경상북도 환경안전과장
 ‘2014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공무원 분야 선정

구미 불산사고 수습 등 환경보전·수질개선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공직기간 터득한 지식·경험, 환경행정 발전 위해 온 힘 쏟을 터”


한국신지식인협회, 7월 8일 국회의원회관서 ‘신지식인’시상식 개최

▲ 권덕희 경상북도 환경안전과장(오른쪽)이 한국신지식인협회로부터 ‘2014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공무원 분야에 선정돼 지난 7월 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종백 회장(왼쪽)으로부터 인정패를 전달받고 있다.
경상북도 권덕희(58) 환경안전과장(환경서기관)이 한국신지식인협회(KSA, 회장 김종백)로부터 ‘2014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공무원 분야에 선정돼 화제다.

1983년부터 공무원 생활에 입문한 권 과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창의적인 사고로 환경행정 업무에 한 우물을 파는 전문가로 환경보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특히, 2012년 구미시 ㈜휴브글로벌에서 발생한 불산사고 수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피해보상금 554억 원을 확보·지원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조속히 안정화를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 개발로 ‘환경사고 없는 경북 만들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것이다.

권 과장은 지난 2008년 2월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구를 위해 선산의 120년생 소나무(금강송)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업무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불타는 애국심과 투철한 국가관에 대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동강 수질보전·개선에 크게 기여

▲ 권덕희 과장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 개발로 ‘환경사고 없는 경북 만들기’에 앞장선 것은 물론 낙동강 수질보전·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권덕희 과장은 1986년 경북도에서 최초로 쓰레기 매립장 설치 승인(봉화군 봉성면 눌산리)을 득하여 열악한 군(郡) 단위에 재정력 향상에 기여하여 위생매립장 설치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됐다. 특히, 86아시안 게임, 88올림픽 개최에 따른 환경오염 예방을 위하여 폐수배출업소 폐수처리장에 대하여 환경부의 신기술을 접목하여 수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처리 대책을 추진하여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경북도청 전입의 기회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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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년 9월 경북도청에 전입하여 환경보전, 수질관리, 폐기물관리, 상하수도, 오수 및 축산폐수, 녹색성장, 배출업소 허가 및 관리 등 주요한 환경업무를 추진하면서 영남인의 젖줄이자 생명수인 낙동강 수질보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1991년 3월 구미 두산전자에서 유출한 페놀로 인한 ‘낙동강 페놀오염사고’가 발생하면서 2000년까지 분뇨처리장, 하수처리장, 쓰레기 위생매립장, 간이상수도 신설 및 시설 개선, 하수관거 정비, 노후수도관 개체 등 ‘낙동강 수질보전 중장기대책’을 수립했다. 환경기초시설의 대폭적인 확충 추진으로 낙동강의 맑은 물 보전은 물론 우리나라 환경보전과 수질보전 발전에 획기적인 선을 긋는 계기를 담당했다.

1995년에는 수질보전 가이드 편람을 작성하여 시·군에 배포하고 매년 환경보전 업무 추진계획을 수립, 업무 추진 방향을 제시했으며, 매년 ‘세계 물의 날’,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거행하여 도민 환경보전의식을 고취시켰다.

농어촌 간이상수도 개선 등 가뭄대책 추진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세계 정상들이 채택한 ‘리우선언, Agenda 21’에 대한 동참을 위하여 1996년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Local Agenda21’을 선포했으며 이어 ‘경상북도 환경기본조례’를 제정하여 경북도 환경보전 실천의지를 국제적인 안목을 갖게 한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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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년 전국적으로 80년 만에 닥쳐온 봄 가뭄 해소를 위해 5월 21일부터 6월 18일까지 가뭄대책상황실을 총괄 주관·운영했다. 식수운반 공급, 산불방지 헬기를 5대를 동원하여 영양군의 극심한 가뭄지역의 논과 밭 2ha에 생명수를 급수하여 농민들의 타들어 가는 애를 풀어 주었으며, 봉화군 임기리에는 열차 탱크로리 열차 10량으로 논밭 3ha에 목마름을 해소했다. 이는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전국적으로 파급됐다.

또한 극심한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건의하여 가뭄대책비를 지원받아 농업용 관정개발, 지방상수도 확충사업, 농어촌 간이상수도 개선사업, 식수전용 관정 개발 확충하는 등 가뭄대책을 추진했다. 아울러 동해안 식수전용 댐인 감포댐을 건설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가뭄해소 후 중앙 5개 부처 장관(내무부장관 등)에게 도지사가 지휘 보고하여 가뭄대책 우수기관으로써 칭송을 받았다.

2004년 낙동강의 미량유해물질인 1,4-다이옥산과 퍼클로레이트의 검출로 낙동강 왜관대교에 가이드라인 50㎎/L를 정하고, 사업장과 매월 정기적 회의와 현장에 수많은 Pilot Test를 거쳐 신기술(고도산화처리시스템)을 개발, 낙동강 수계 구미공단 10개의 사업장에 대하여 처리시설을 설치하여 약 50억 원의 투자 사업비를 절감했다.  또한, 미량유해물질 처리시설 확충으로 낙동강 왜관대교의 수질이 상시 1∼10㎎/L 이하의 현저히 낮은 기준치로 검출되는 등 영남지역 1천만 명의 소중한 생명수를 제공하는 낙동강의 맑고 깨끗한 상수원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2008년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환경대상’을 수상하여 경북도의 환경위상을 드높였으며, 2008년에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국 배출업소 관리실태 평가에서 경상북도가 최우수인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기환경개선과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사업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유해화학물질 사고예방·재발방지 ‘앞장’

2012년 9월 사상 초유의 구미시 소재 (주)휴브글로벌의 불산 누출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불산사고 합동지원 T/F를 구성 운영(11반 66명)했다. 유관기관 대책회의(5회)를 거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여 554억 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원받아 수습에 만전을 기했다.

유해화학물질 사고예방을 위해 실무 및 행동매뉴얼을 정비했으며, 수습 대응 능력 향상 종합시범훈련을 포스코(POSCO)에서 실시했다. 또 119 특수구조단 창단 및 공무원, 의용소방, 시민, 사업체 등 800여 명이 참여하여 결의문 채택,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271개소 전수조사, 행복한 도민생활을 위한 ‘안전경북 선포식’을 구미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화학사고 예방과 재발 방지, 신속한 수습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구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유치, 전국 최초 칸막이를 없앤 부처간 협업기관으로 발족했으며, 관계부처간 협업 MOU를 체결한 후 개소식을 갖고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 수습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정부 시책인 ‘정부 3.0’ 추진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영세유독물 사업장 기술진단 표준화 및 시설개선 사업’을 민·관 협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분야 각종 법령 정비, 제도 개선 등 20여건을 중앙 부처에 건의하여 과감한 규제개혁의 동반자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 신지식인 인증 메달 및 신분증.

지난 7월 8일 국회의원회관서 시상식 가져

이번 신지식인 선정 과정에서는 1차 서면심사, 2차 중앙심사(심사위원 직접면접 등)를 통해 업무와 관련한 정보습득 적용성, 창조적 개발 진취성, 추진방법의 혁신성, 새로운 가치창출, 사회적 공유성 등이 심사됐다. 이후 후보자 실적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전문성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선정자들은 지난 7월 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신지식인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권덕희 과장은 “이번 신지식인 선정은 경북도정 발전을 함께 노력해준 동료직원과 어려운 여건에서도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환경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재직기간 뿐만 아니라 퇴직 후에도 공직기간 동안 터득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환경행정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신익 차장]

▲ 인증식이 끝난 후 대구·경북지역 신지식인 인증자 및 가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터저널』 2014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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