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달 경남지역 하천수 39곳과 지하수 20곳에서 각각 채취한 시료를 조사한 결과,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농업용수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농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하천수와 지하수에 대해 주기적으로 시료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해 오고 있다.

농번기 시작 전인 지난 4월 경남지역 하천수와 지하수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달 조사에서도 농업용수로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경남지역 하천수와 지하수 시료에 대해 ph, 질소, 인 등 16종의 일반성분과 중금속인 카드뮴, 납, 수은, 비소에 대해 수질을 분석해 평균 수질이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농업용수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하천수는 수질등급을 기준으로 4급수(BOD 8 mg/L 이하)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지난달 도내 하천수의 수질등급은 1급수(BOD 1mg/L 이하)와 2급수(BOD 3mg/L 이하) 사이가 전체의 77%인 것으로 조사돼 매우 양호한 상태다.

나머지 23%도 3급수(BOD 6mg/L 이하)에 해당하는 수질 기준을 보임으로써 경남지역 내 대부분의 하천수는 3급수 이상의 양호한 수질을 보였다. 

또 지하수의 경우 ph는 6.8로 농업용수 수질기준 6.0∼8.5를 충족시켰으며, 비료를 많이 주었을 때 지하로 쉽게 유실되어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는 질산성 질소(NO3-N)는 7.3mg/L로 허용치 20mg/L 보다 훨씬 낮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중금속인 카드뮴, 납, 수은, 비소의 함량은 검출한계 이하로 매우 낮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농업기술원 허재영 연구사는 “예전에 비해 도내 농업용수의 수질이 꾸준하게 좋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정확한 시비처방과 친환경농업에 대한 인식 제고로 화학비료 사용량이 경감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남지역 하천수와 지하수 수질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시범사업 추진과 기술지원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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