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최근 한강상수원 구간과 팔당호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돼 수돗물을 끓여먹어야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한강(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과 팔당호는 성남시가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최근 다량의 녹조가 발생해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냄새의 원인은 상수원에서 영양물질이 증가하고 높은 수온과 햇빛으로 녹조가 발생, 녹조의 일종인 아나베나 등이 '지오스민'이라는 냄새 물질을 분비해 발생한다.

시는 이를 막기 위해 정수처리 과정에서 분말활성탄을 투입하고 전염소를 중염소로 전환해 지오스민을 제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면서 조류주의보 발령이 해제될 때까지 수돗물 냄새제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오스민은 독성시험 연구결과 인체 위해성이 없고 100℃에서 3분정도만 끓이면 완전히 제거되는만큼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