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가 2014년도 ‘수돗물 사랑마을’을 50곳으로 확대하고 2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수돗물 사랑마을’ 50곳 주민 대표와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대표, 전국주부교실중앙회 주경순 회장,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천주 회장, 환경부 및 한국상하수도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수돗물 사랑마을’ 사업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고 원활한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다짐하는 협약서에 서명하였다.

또한, 각 시민단체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시민단체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수돗물 사랑마을’은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어 수도꼭지 수질검사, 정수장 탐방 및 교육, 자발적인 홍보 활동 등을 실시하고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민·관 협력 정부 3.0 사업이다.

2013년도 ‘수돗물 사랑마을’ 10곳의 주민 84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2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돗물 음용율이 사업시행 이전 대비 약 14%P(49.4%→69.5%) 상승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환경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수돗물 사랑마을’ 사업 대상을 50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곳, 부산 3곳, 인천 5곳, 경기도 7곳 등이다.

‘수돗물 사랑마을’ 선정은 주민들의 참여의지, 아파트와 옥내 관망의 노후도, 상수도 공급 안정성과 지역별 안배 등을 고려해 녹색소비자연대 등의 시민단체가 직접 선별했다.

관련 사업이 투명하고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및 마을 대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운영위원회는 수돗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음용율을 높이기 위해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황석태 환경부 수도정책과 과장은 “수돗물 사랑마을 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올해 50개 수돗물 사랑마을을 운영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친환경 먹는물 이용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대식 당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수돗물 레시피’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특·광역시 등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나눠줬고 얼음, 레몬 등을 이용해 수돗물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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