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돗물 음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상수도관의 노후화 수준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주 완산갑)은 수돗물홍보협의회(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서울 등 7개 광역시, 한국상하수도협회 참여)의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수돗물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광역도의 경우 경기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돗물 음용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반면, 광역시의 경우 수돗물 음용률이 대부분 평균이하였다"면서 "광역시 거주민이 광역도 거주민보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도별 수돗물 음용률 분석결과 제주도가 29.7%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18.6%), 충북(13.0%) 지역 등의 순으로 조사됐고, 반면 음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인천(1.8%)지역이었고, 이어 대구(2.3%), 경기(2.9%), 울산(3.1%) 순이었다.

수돗물을 식수로 마시지 않는 이유에 대한 조사결과는 '물탱크나 낡은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30.8%)가 가장 많았고, 이어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28.1%), '이물질 및 냄새 때문에'(24.0%)이라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김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상수도관 17만9157㎞ 가운데 5만3487㎞(30%)가 20년이상 노후화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45%), 인천(38%), 대구(38%) 순으로 노후화 수준이 높았고, 제주도(18%), 충남(20%), 경기(23%) 순으로 노후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3년도 수돗물 만족도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보다 남성이, 젊은층보다는 60대이상의 노년층이, 또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수돗물 음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평균 100만원미만 소득자의 수돗물 직접음용률이 11.6%인 반면, 400만원이상 소득자는 2.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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