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내 농업용 저수지 3천 211개소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여름철 장마 및 집중호우 이후 저수지에 대한 안전성 및 재해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점검해 시설 관리자(시군·한국농어촌공사)가 시설물 안전관리 및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 7월에 안전점검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 개정된 '저수지 안점점검 매뉴얼'을 각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에 시달했다.

또 1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서 시군과 농어촌공사 업무 담당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농업용 저수지 안전점검 시행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가졌다.

이번 안전점검은 시군 관리시설 점검에 대한 전문 기술 지원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각 지사별로 토목기술자를 중심으로 한 점검 지원반을 편성하고 해당 시군을 지원토록 해 시설물 평가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모아진다.

점검 결과 시설 안전에 문제가 있거나 재해에 취약한 시설은 시설 관리자가 우선 응급조치하고 보수·보강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할 계획이며 일정 규모 이상 시설은 필요 시 정밀 안전진단을 지원해 항구적 대책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일제안전점검은 최근 개정·강화된 점검 매뉴얼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높은 신뢰도가 기대된다"며 "점검 결과를 활용해 저수지 안전관리를 위한 내년도 예산 확보와 시설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노후된 저수지 124개소에 1천 81억 원(시군관리 65개소 346억 원·농어촌공사 관리 59개소 735억 원)을 투입해 재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개보수 등 안전 영농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지역 내 농업용 저수지 272개소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 안전등급이 D등급 이하인 재해 위험 저수지 163개소에 대해서는 505억 원(시군관리 101개소 316억 원·농어촌공사관리 62개소 189억 원)의 사업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재해 위험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개보수가 시급한 재해 위험 저수지 93개소에 대해 정비를 마무리했으며 올해는 16개소의 정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나머지 54개소를 연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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