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상수도특별회계 적자 운영으로 노후 수도관을 제때 교체하지 못해 누수량이 많아지면서 다시 적자 규모가 증가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설치한 지 20년이 지나 교체가 필요한 노후 수도관이 16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원주시 전체 수도관 760㎞의 21%에 해당한다.

원주시는 현재 적정 유수율을 80% 정도로 분석하고 있다.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 가운데 수요처에서 요금으로 부과되는 양의 비율인 유수율이 높을수록 상수도 경영 상태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현재 원주시 유수율은 75%로 나타났다. 원주시가 유수율 80%를 유지하려면 20년 이상 된 노후 수도관을 매년 30㎞씩 교체해야 한다. 

그러나 상수도특별회계 적자 운영에 따른 사업비 부족하여 실제 교체율은 연평균 3㎞에 그치고 있다.

원주시 상수도특별회계 연평균 적자 규모는 39억원에 이르고 있다.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노후 수도관을 제때 교체하지 못해 누수량이 증가하고, 이는 생산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노후 수도관 교체 사업비 부족 현상을 가중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