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는 오는 2017년까지 빗물 저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8월 25일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금정구는 우선 2016년 12월까지 금사동 보람어린이공원 지하에 빗물 1만5천t을 담을 수 있는 저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2017년 말까지 국·시비 180억원을 들여 남산동 부산외대 운동장 지하에 빗물 2만5천t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금정구에는 장전동 부산대 운동장 지하에 2만2천600t의 빗물을 가둘 수 있는 저류시설이 있지만 지난 8월 25일 시간당 130㎜의 비로 불과 한 시간여 만에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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