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해 예방을 위해 집중호우 때 빗물을 일시 저장할 수 있는 우수저류시설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에 준공, 가동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1년 집중호우 때 주택과 상가 19채가 침수되는 등 상습 침수피해가 발생한 은대리 지역의 수해 예방 대책으로 지난해부터 58억원을 들여 우수저류시설을 만들었다.

이 저류시설은 30년 빈도의 호우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만1천9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해 예방 효과는 3.8㏊에 이른다.

우수저류시설은 평소에는 체육공원 등으로 활용되고 호우 때는 빗물을 일시 저장한 뒤 비가 그치면 하천에 빗물을 흘려보내는 시설이다. 도는 앞서 수원과 안성에 1곳씩을 준공한 바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우수저류시설은 수해 예방뿐 아니라 체육시설을 갖춰 주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된다"며 "부천과 구리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사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신규 설치지역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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