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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의약품에 의한 환경오염문제 대응방안 연구
2006년 03월 14일 (화) 00:00:00 편집국 waterjournal@hanmail.net

‘의약품에 의한 환경오염문제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 목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환경 문제인 의약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환경 중에 존재할 수 있는 의약물질은 크게 인체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개선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인체의약품과 동물의 질병 치료 및 사료보조제로 사용되는 동물의약품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인체의약품과 동물의약품은 설사 그 성분이 동일한 경우라 할지라도 환경으로 유입되는 경로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범위를 인체의약품(human pharmaceuticals)으로 제한하였다.

의약물질은 특정한 약리효과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생산되는 생리활성 물질이며 대개의 경우 그 작용이 강력하다. 또한 약리작용을 유지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물에 잘 녹지만 생분해는 잘 이루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약물 본래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생물학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의약품이 환경 중으로 배출 되었을 경우 인간 및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환경오염물질로서 의약물질이 관심을 얻고 있다. 환경오염물질로서의 의약품 문제와 관련이 있는 정부 부처로는 환경부,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수산부, 해양수산부 등이 있다. 관련 정부부처 및 정부 기관, 연구 기관들이 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위해 가능성을 문제로 인식하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연구를 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은 환경부의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의약물질의 환경위해성을 평가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경 중에 유입되는 의약물질의 양을 최소화하고, 일반 대중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고, 환경위해성 평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환경 중으로 유입되는 의약물질의 양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의약물질의 생산 및 유통 단계, 사용 및 폐기 과정, 그리고 하수처리 단계 등으로 나누어 접근할 수 있다. 제약업계의 녹색제약(Green Pharmacy) 시행 노력, 적절한 라벨링(Labeling)을 통한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과 폐기에 관한 대중 교육, 제약공장 방류수 지침 설정 및 관리, 병원 하수의 별도 처리 빛 관리, 하수처리장의 처리방법 및 효율 개선 노력, 사용하고 남은 의약품 또는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의 폐기 지침 마련 등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언급한 일련의 대책은 의약품의 환경위해성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증거가 밝혀지기 전이라도 오염물질 배출의 최소화라는 면에서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의약품의 환경위해성 평가와 관리에 연구가 필요한 분야는 1)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숨어있던 환경문제를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밝혀내고(identification of emerging environmental concerns), 2) 의약품이 생태계의 완전성과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함에 기여하는 불확실도의 중요한 이유들을 밝혀내고(characterization of critical sources of uncertainty), 3) 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효과적인 수단을 단기적, 장기적 관점에서 강구하는 것이다.

의약품의 환경위해성 평가와 관리는 다양한 분야의 학제간, 정부 부처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분야로 본 보고서에 상세히 정리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선행되어야 할 연구내용으로는 의약품의 환경노출평가 모형 구축, 환경 중 의약품으로 인한 인체 건강 및 생태 영향 평가 기법 및 데이터베이스 개발, 의약품의 환경위해성 관리 대책 마련 등을 들 수 있다.

의약품의 환경위해성 평가를 제도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고려할 경우 다음과 같은 세가지 가능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1) 2004년부터 환경부에서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의 적용을 의약물질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 2)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안에 의약물질에 관한 절차와 규정을 별도로 두어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보건복지부 또는 농림부에서 따르도록 하는 방안, 마지막으로 3) 보건복지부 주관의 약사법 안에 의약품의 환경위해성 평가에 관한 규정을 새로 만드는 것 등이다. 최종적으로 방안을 선정하고 지침과 규정 운영 방안 등을 마련하기 전에 각각의 방안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제안하였다.

우리나라 환경 중 의약품의 환경위해성을 평가해야 할 필요성이 항생물질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인체의약품의 수는 15,000가지 이상이다(한국제약협회, 2003). 따라서, 모든 종류의 의약품을 평가할 수 없으므로 의약품의 환경위해성을 평가하기에 앞서 우선평가대상 의약물질을 선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의약성분별 생산량 자료는 집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의약품의 성분별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했다.

본 연구에서는 향후 우리나라 의약품 중 우선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을 선정하고, 환경 중 농도를 측정할 때 우선 고려되어야 할 의약물질의 목록을 작성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의약물질 중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항생물질(보건복지부 분류 610)에 대하여 성분별 생산량 자료를 구축하였고, 항생물질의 생산량에 근거하여 성분별로 환경 중 예측농도(Predicted Environmental Concentration, PEC)를 추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구축된 자료는 향후 물환경 중 의약품 노출모델링, 우선관리대상 선정 시스템 개발, 의약품 오염의 환경보건영향평가 연구 등에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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