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서 조류가 발생한 10월 중 청주지역 수돗물에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0월은 보통 수돗물에서 냄새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달이다. 조류가 큰 일교차 속에 상하로 이동하면서 상수 원수인 심층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청댐 조류 발생에 따라 지난 6∼27일 3개 정수장에서 공급된 수돗물을 10개소에서 취수, 검사한 결과 냄새 물질인 지오스민 농도는 불검출∼4.86ng/L(ppt)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류 중 남조류에서 방출돼 흙냄새를 일으키는 지오스민의 환경부 권고 기준은 20ng/L(ppt) 이하이다.

곰팡내를 유발하는 물질인 투-엠아이비(2-MIB)는 검출되지 않았다.

상수도사업본부 김동헌 시험팀장은 "냄새 물질 전용분석기기인 가스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GC-MSD)를 활용해 분석했다"며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조류도 종식되고 있다.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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