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축조한 지 70년이 지난 광주 제2수원지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광주 동구 용연동에 위치한 2수원지는 일제강점기인 1939년 축조됐으며, 길이 143m, 높이 25m로 최대 담수용량은 50만4천t이다.

지난 2004년 댐 표면에 물이 맺히는 결로(結露)현상 등이 보여 보수보강을 마쳤다.

이후 지난 1월과 최근 댐 상부 벽면에 시멘트 염분 성분이 마르면서 하얗게 드러나는 백화(白化)현상이 나타나자 지난 8월 정밀 안전진단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시 상수도본부는 오는 12월 중순께 나오는 용역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보수보강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제2수원지는 재해 위험 분류상 보수보강이 필요한 C등급으로 분류돼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지난 5월 대대적으로 실시한 민관합동점검에서 보수보강 필요성이 지적되기도 했다.

시 상수도본부는 댐 안전을 고려해 수위를 60% 수준에서 맞춰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보조수원지로 활용되고 있는 2수원지는 광주시 전체 물 사용량의 2%가량인 1만여t을 공급하고 있다.

광주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동복댐과 주암댐에서 1일 45만t가량을 공급받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보조수원지 필요성 때문에 운영하고 있다"며 "산불 진화에 필요한 물 공급원으로서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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