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초심의 각오 잃지 않고 더욱 신뢰받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창간 10주년 기념사 
 

“창간 초심의 각오 잃지 않고
더욱 신뢰받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워터저널』이 창간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동안 물 관련 언론의 대표 매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늘 변함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과 계속된 경기침체 속에서도 항상 따뜻하게 배려해주신 광고주 여러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칼럼, 논단, 제언, 연구논문, 해외사례 및 사진 등을 기고하시어 지면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과 본지에 몸담았던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워터저널』은 지난 2004년 ‘물사랑·물절약 생활화’·‘물 정보문화 창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우리나라 물산업 발전에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큰 포부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창간되었습니다. 『워터저널』은 ‘물’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거진(Magazine) 이었기에 처음부터 역량보다 더 큰짐이 지어졌고, 무겁지만 피하지 않고 ‘물’전문지로서의 소명을 다하고자 지난 10년 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언론의 기본 의무이면서 정확한 정보전달자만이 누릴 수 있는 ‘신뢰’라는 두 마디를 최대의 가치로 여기고 이를 사명처럼 지키며 매호의 지면들을 채워 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의 각오를 잃지 않고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지난 4월 16일 300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은 안전불감증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의 원인이 관리부터 점검까지 총체적인 안전 부실로 드러나면서 ‘제2의 세월호’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물들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노후된 저수지 붕괴사고나 노후 상하수도관으로 인한 도로함몰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민 안전과 직결돼 있는 댐·저수지·하천·상하수도 등 수자원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해 붕괴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물·환경재해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는 『워터저널』은 앞으로는  수자원 시설물 안전 캠페인도 함께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물산업은 선진화된 국가의 사회기반이자 국민 생존을 위한 공공복지산업이고, 물 관련 기술은 세계화를 위한 핵심수출입니다. 따라서 선진국보다 뒤떨어진 우리 물산업을 수출 주도의 첨단기술 집약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경제와 자본을 확보할 수 있는 물 전문기업 육성이 시급합니다.

『워터저널』은 창간호부터 낙후된 국내 물산업을 지적하고, 물산업 육성을 위해 ‘물종합기술연찬회’를 매년 2회씩 개최하여 국내 신기술 및 유망기술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했고,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육성방안도 모색했습니다.

특히, 『워터저널』은 국내 물산업 세계화에 앞장서기 위해 자매 정보센터인 ‘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를 2012년 9월 개소하여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외의 최신 물산업 동향을 적극 수집하여 『워터저널』과 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하게 보도하여 국내 물산업 활성화·세계화에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인류 문명을 탄생시키고 지탱해온 원동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로부터 물을 잘 다스리고 조화롭게 잘 이용하는 일이야말로 치국(治國)의 근본으로 여겨 왔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문명의 혜택을 가져다 준 산업과 경제발전의 동맥은 바로 물이었고, 앞으로 우리 환경과 자연, 그리고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과 개발의 요체 또한 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현재 인류는 심각한 물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12억 명 이상의 인구가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가슴 아프게도 해마다 200만 명에 가까운 어린이가 오염된 식수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물 문제는 이미 생존의 문제가 되었고,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머지않아 우리에게도 다가올 것입니다.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물 위기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물사랑’과 ‘물절약’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커다란 바다도 작은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이루는 것처럼 물 문제 역시 그 해결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물을 소중히 알고 아끼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므로 ‘물사랑·물절약 생활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워터저널』을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
지금까지 지켜온 정도(正道)와 초심으로 앞으로도 언론의 사명을 다해 세계 최고의 ‘물’ 전문지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켜봐 주시고 변함없는 채찍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워터저널』 2014년 1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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