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축사


“기후변화 시대에 글로벌 물 전문지로 발전하길”

 


 
먼저 국내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물 전문지, 『워터저널』 창간 10주년을 독자 여러분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철주야 노력해오신 류재근 회장님과 고재옥 발행인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에게 존경과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물은 생명이 살아가는 데 필수요소 중 하나로서 생명의 기반이 됩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인체의 70% 정도를 수분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20%만 빠져나가도 목숨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물 자원’이 얼마나 깨끗하고 풍부한가는 삶의 기본 조건이자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고 국가 발전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물 부족 문제와 더불어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물 관리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지구 안보적 측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식량 그리고 물에 관한 혁명적인 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됨으로써 전 지구적 차원의 치수와 이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005년 8월 미국 뉴올리언즈 일대를 강타하여 1천여 명의 목숨과 2천억 달러 이상의 천문학적인 피해를 안겨준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8년 4월 미얀마를 강타하여 약 14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싸이클론 ‘나르기스’, 지난해 11월 7천3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필리핀 사상 최악의 태풍인 ‘하이옌’, 우리나라에 3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약 15조 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2002년 8월의 태풍 ‘루사’와 2003년 9월 ‘매미’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홍수, 가뭄, 폭설 등의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강도도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장마 이후에 유례를 찾기 힘든 무더위와 강수량 감소로 녹조가 발생하여 먹는 물 관리에 주의 등이 켜졌던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히, 기후변화는 강우패턴의 변화와 함께 수온의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조류발생의 가능성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차원에서 물 관리의 중요성이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는 기후변화 시대에 국내 최고의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물 전문지, 월간 『워터저널』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워터저널』은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매월 국내외의 물 관련 석학들의 글과 세계 각국의 물 관련 기술 및 산업을 소개해왔을 뿐만 아니라, 매년 두세 차례의 「물종합기술연찬회」와  「물 세미나」 등을 대규모로 개최해왔습니다.

이로써 물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워터저널』을 필독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가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오늘의 높은 평가를 받기까지는 『워터저널』 임직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정진하여 기후변화시대에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물 전문지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독자들과 더불어 『워터저널』 창간 10주년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2014년 11월 5일  
국회환경포럼 회장·국회의원  이  윤  석

 

[『워터저널』 2014년 1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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