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도내 4,800개소에 이르는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한 물탱크 내부 청소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도내 마을상수도는 도 전체인구의 16.5%인 44만9천명이 음용하고 있는 중요한 식수원으로써 정기적인 물탱크 청소 등의 유지 관리가 필요하나, 실질적으로 마을 이장 등 주민들이 직접 시설물 관리를 하고 있어 농번기 등 일손이 바쁜 철에는 관리가 소홀한 실정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금년 3월 대청소를 시작으로 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물탱크 청소와 함께 염소투입기를 수리·점검함으로써 하절기 수인성 전염병 예방과 양질의 수돗물을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마을상수도별 전담공무원을 임명하여 수도시설의 책임관리제를 실시하여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탱크 청소는 수온이 상승하면서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3~4월과 강수량이 많고 침전물이 증가하는 8~9월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방치하면 물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이끼, 조류의 번식으로 인해 심미적으로 나쁜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물속에 녹아있는 석회, 철, 망간 성분의 침적으로 박테리아, 일반세균이 증식하여 수인성 전염병 유발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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