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도살된 가축 매몰지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도내 매몰지 2천227곳 가운데 6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세균이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로 분석됐다.

토양 검사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O157과 살모넬라균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통과 설사 등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디움은 0∼1천900cfu/g으로 기준치(1만cfu/g)로 나타났다.

지하수에서는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염소이온, 총대장균 등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1곳만 암모니아성 질소가 음용수 기준을 초과했다.

다만 돼지에게 뇌염, 폐염, 설사 등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의 경우 대상 농가 10곳 가운데 9곳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도는 "돼지 아데노바이러스는 축사 주변에 흔한 병원체"라며 "매몰지에 의한 오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관리 기간이 2년 연장된 매몰지 23곳에 유용 미생물과 친환경 토양정화제를 투입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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