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나노산단 조성에 필요한 기반시설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일 장성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170여억 원이 투입되는 나노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환경부로부터 국비 약 12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7년까지 1천500톤 용량의 공장폐수 및 생활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후에도 1천500톤 용량의 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하루에 총 3천톤의 폐수처리가 가능토록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관을 해치지 않고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주요 시설물을 지하 및 건축물 내에 설치하고 지상 부지를 산단 입주 기업체 직원들의 여가선용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폐수처리시설이 완료되면 나노산단이 기업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됨은 물론 남부권역의 수질개선에도 큰 도움이 돼 앞으로 남면 일원에 조성될 행복마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두석 군수는 "최근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시작되는 등 나노산단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이번 사업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업들에게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고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 나노산단은 진원면과 남면 일원 90만1865㎡에 1천2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생명과학기술(BT), 환경기술(ET) 업종을 총 망라한 나노기술의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 24호선이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광주 첨단산단과 광주 과학기술원 등이 연접해 있어 산업 연계 조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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