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옴천면 상수원 보호구역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토하서식장 조성사업에 나섰다.
군은 2006년 장흥댐 공사 완료 이후 지역의 56%인 1천654ha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토지이용 등에 제한을 받는 옴천면 실정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하고 수질보호도 하며 주민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했다.
그 시작으로 군은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실시하는 2015년 특별지원사업에 토하서식장 조성사업을 공모하여 사업비 1억7천만 원을 확보했다.
오염원이 없는 곳에서만 서식하는 토하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습지가 조성돼 비점오염원 저감효과가 발생하는 등 옴천면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변공원의 오염원은 최소화하고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상수원관리지역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토하는 주변에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에서만 서식 가능하기 때문에 옴천면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장 조성이 가능해 그 외 지역에는 백련을 식재하여 논농사를 대체할 작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토하서식장은 휴경지와 논농사를 대체하여 조성하게 되며 토하서식장 조성과 백련 식재에 대한 적합지는 옴천면 일원에 대한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환경부에 각종규제에 대한 대처 및 사업비를 요구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수질보존과 지역개발이라는 문제에 해결책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전국 상수원관리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소득증대 향상과 맑은 물 공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방안이 우리 강진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옴천면 토하젓은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려졌으며 토하젓갈은 중금속이온의 흡착 배출 효과로 건강 먹을거리로 인기가 높아 논농사에 비해 소득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