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 용량이 기존 28만t에서 35만t으로 확대된다. 청주시는 24일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다.

흥덕구 옥산면 가락리에 위치한 청주시 하수처리장은 지난 1992년 처리 용량 15만t 규모로 건립됐으며 2000년 2단계로 13만t 늘어 현재는 처리 용량이 1일 28만t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처리 용량을 초과해 하수가 유입되는 경우가 수시로 발생해 증설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통합시 출범에 따라 남일·석판·석실·가마·구성 등 읍·면 지역과 택지개발지구 등 하수처리 구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2018년까지 국비 266억 원 등 96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을 1일 35만t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연말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2016년 증설 공사에 본격 착수해 2018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하수처리장 처리 용량으로는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방류수 수질 기준 준수에 어려움이 많다"며 "계획대로 증설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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