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를 내뿜던 청주시 내수읍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인근 지역에 새로 설치된다.

청주시는 2017년까지 186억원을 들여 내수읍 양돈단지에 있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인근 하수종말처리장 옆 부지로 신축 이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실시설계 등 사전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에 하루 140t 처리 규모의 새 처리시설 설치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처리시설은 철거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기존 처리시설을 개선할 계획이었으나, 시설 노후화와 처리 능력 저하에 따른 악취 발생, 개선 사업비 증가 등 이유로 사업 방향을 바꾼 것"이라며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최신형 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읍 주민들은 양돈단지와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시설 이전 등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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