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4~1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市에서 개최되는 베트남 국제환경기술전시회에 ‘민·관 환경산업협력단’ (단장: 고재영 환경정책실장)을 대거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환경자원공사, 한국환경산업협회와 한라산업개발 등 37개 업체 총 91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환경산업협력단 파견으로 베트남 환경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 정부가 주최하고 후원하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환경전문 전시회로서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 산업부 등 정부기관과 많은 현지 업체들은 물론 일본, 미국, 스위스, 프랑스 등이 참가함으로써 선진 각국의 환경산업 기술과 경험을 한 자리에서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모이(쇄신) 정책을 채택한 이후 매년 7%이상의 경제성장을 시현, 아시아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高성장을 기록하면서 동남아시아의 핵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토대로 한 환경관련 투자가 적극화 되는 등 환경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국내 환경산업체에게는 좋은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베트남 환경특수(特需)를 선점하기 위해, 우리정부도 ‘한-베 환경장관회의’의 정례 개최, 환경산업협력단 파견, 환경관련 공무원 초청연수 실시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05년 6월에는 하노이市 현지에 환경부 산하기관 대표사무소(한-베 환경산업협력센터)를 설치하여 베트남 시장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같은 해 10월에는 동남아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환경산업기술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우리 환경산업·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한국환경산업협회가 공동으로 한국홍보관을 구성하여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법을 동원한 홍보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한국의 선진기술을 베트남에 각인시킬 계획이다.


특히 한국환경자원공사는 국내 폐비닐재활용 기술공모 선정업체들을 지원하여 국내 폐기물 처리(재활용)산업의 베트남 진출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기술설명회 및 상담회 등을 통하여 한국의 폐기물재활용정책과 국내 선진 폐기물 재활용 기술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 환경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환경산업기술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술설명회 및 상담회 등 보다 내실있는 운영을 통하여 국내 환경산업체의 동남아 시장진출기반을 마련하고, 베트남의 한류열풍에 힘입어 우리의 환경기술을 부각시킴으로써 에코한류(ECO-韓流) 확산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환경부는 국내 환경산업체의 동남아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지역에서 개최되는 환경전문전시회에 환경산업협력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며, 특히 베트남 환경시장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추기 위해 한-베트남 환경산업 협력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그동안 추진해온 기술 컨설팅, 인적교류 등 양국간 협력사업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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