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만 일부 해역의 진주담치(홍합)에서 검출되던 마비성패류독소가 최근 진해만 전해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실시한 진해만 해역에 대한 마비성패류독소 조사결과, 경남 통영시 용남면 지도 및 원문, 고성군 당동만 및 동해면 내산리, 거제시 칠천도 대곡리, 마산시 진동(송도) 및 구복리 해역의 진주담치에서 식품허용기준치(80㎍/100g)를 초과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마산시 진동(송도)의 진주담치에서는 허용기준치(80㎍/100g)를 최고 7배를 초과하는 패육 100g 당 587㎍의 패류독소가 검출되었다.

   
▲ 마비성패류독소 발생해역도.

그러나 전국연안에 대한 패류독소 조사결과, 진해만 해역을 제외한 경남 통영일원, 경북 영덕, 울산연안 및 전남 가막만 및 나로도 해역의 패류에서는 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수과원은 최근 연안의 수온이 패류독소 발생에 적당한 11∼14℃를 유지하고 있어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당분간 확대되고, 패류독소 농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치 이상의 패류독이 검출된 해역에 대해서는 진주담치 등 패류 채취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패류독소가 발생하지 않은 해역에 대해서는 원산지 표시를 준수토록 요청하였다. 특히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해역에서는 낚시객과 행락객들이 자연산 패류를 임의로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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