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기술

스페인, 폐수 활용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
바르셀로나 자치대학 연구팀, 폐수처리 공정 이용 전기에너지
수소 대량 생산 가능…상업화로 확대 위해 추가 연구개발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Universitat Autonoma de Barcelona)의 연구진은 폐수처리 공정을 이용하여 전기에너지와 수소를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도출했다. 『Water Research 저널』에 발표된 이 시스템은 유기물을 소비하는 박테리아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며, 이를 다시 미래 에너지인 수소 생산에 이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향후 상업화 규모로 확장하기 위해 추가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의 연구진은 폐수처리 공정을 이용하여 전기에너지와 수소를 확보할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상업화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환경적 문제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폐수를 바다나 강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처리기술이 존재한다. 다만, 이 기술들은 높은 에너지 비용을 필요로 하며, 에너지 수요는 주로 물과 산소를 접촉시키는 포기(Aeration)와 펌핑(Pumping) 단계에서 발생한다. 아울러, 폐수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Sludge)를 처리하는 데도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폐수의 유기오염물(Organic Contaminant)에는 상당한 양의 화학에너지가 포함되어 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러한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폐수에서 유기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여 수소 형태로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된 수소에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미생물 전기분해전지(Microbial Electrolysis Cell)이며, 특화된 박테리아인 외부 전자방출 박테리아(Exoelectrogenic Bacteria)가 필요하다.

이 박테리아는 유기물을 산화하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분해전지는 물의 전기분해를 위해 사용되는 것보다 낮은 수준의 추가적 전압만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생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자치대학 화학공학과 생물전기화학 연구그룹은 셀 효율 개선에 대해 연구했다. 실험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이 시스템이 상업화 규모의 틈새시장에 진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Albert Guisasola와 Juan Antonio Baeza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진은 대부분의 일반 실험에서 사용되는 생분해성 합성수 대신 실제 폐수를 사용했다. 이들은 생물학적 수소를 생산하고 잔유물에 포함되어 있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메탄올, 낙농 폐기물(Dairy Waste), 탄수화물, 글리세롤과 같은 기질복합체를 전자방출균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단순한 화합물로 변환하는 박테리아를 선정했다. 테스트 결과, 매우 긍정적으로 폐수처리를 통해 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었다. 특히, 장기적인 면으로 보았을 때 MEC에 낙농 폐수를 공급할 때 최적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테스트 결과 0.8V의 전압을 적용하여 전류 세기(반응기 150암페어/㎥당), 수소 생산(반응기  9.94㎥/일), 공기극(cathode)에서의 전자회수(91%) 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기술 상업화의 기반이 되어 폐수처리를 활용한 수소 생산 시스템 제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KISTI 미리안(http://mirian.kisti.re.kr)『 글로벌동향브리핑』2015년 2월 27일 / 원문출처 =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5/02/150224083114.htm]


[『워터저널』 2015년 4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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