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태양광 발전효율 향상 기술’ NET 인증

기술표준원, 17개 신기술 인증식…세계시장 진출·고용창출 기대

 4월 25일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서

태양광 발전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등 17개가 정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17개의 첨단 기술을 ‘2015년도 제1회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신기술은 총 17개로, 대기업 2개, 중소기업 8개, 공동 7개가 해당된다. 기술분야별로는 전기·전자 2개, 기계·소재 8개, 화학·생명 2개, 건설·환경 5개가 선정됐다.

㈜알티에스에너지, 태양광 발전기술 새지표 열어

이번에 신기술로 인증받은 기술 중 ㈜알티에스에너지가 개발한 ‘개별 모듈 전력편차 검출 기반 마이크로 컨버터를 적용한 태양광 발전 효율 향상 기술’은 태양광 발전소의 저비용·고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전력전자 기술로, 접근이 어려운 수상·산간 지역의 발전 시스템을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원격관리가 가능토록 함으로써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고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컨버터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각 모듈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모듈간의 특성편차·주변 구조물과 낙엽에 의한 그림자·먼지·눈·조류 배설물에 의한 오염과 설치 기울기 차이로 발생하는 효율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해 발전량을 극대화시킨다. 또,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원격 개별 모듈단위의 발전량 및 상태 모니터링, 화재 등의 긴급상황 발생 시 ‘원격 시스템 셧다운(shut down)’ 등 안전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재 태양광 발전소가 갖고 있는 △효율저하 △유지보수의 어려움 △즉각적인 안전사고 대처 어려움 등의 문제를 간단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게끔 만들뿐만 아니라, 어느 발전소에서도 간단한 작업으로 적용이 가능해 태양광 발전기술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주)알티에스에너지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인 마이크로컨버터와 모듈레벨 모니터링 시스템.

건설·환경부문 5개 기업 신기술 인증 받아

㈜비티엑스가 개발한 ‘화력발전소 주증기 드레인 관로의 유지보수가 용이한 볼밸브 가공 기술’은 기존 밸브의 누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차단하는 메탈 볼밸브 기술이다. 밸브를 배관 라인에서 분해하지 않고 상부 샤프트에서 분해한 후 간단하게 패킹을 교체할 수 있고, 밸브 윗부분을 제거한 후 내시경 카메라로 내부의 파손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정비시간을 단축한다.

크롬 카바이드 코팅으로 볼과 시트를 제조해 밸브의 내구성을 향상시켰으며, 고온·고압 스팀의 외부 누출을 방지해 발전설비의 안정성이 향상되는 등 효율적인 경영에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화력발전소에 기술을 적용할 경우 연료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존 제품 및 수입품에 대한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비티엑스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인 메탈볼 밸브.

㈜이지스, 외부동력 없이 녹·스케일 방지

한편, 건설·환경부문에서는 △㈜이지스 △㈜한길 △화신농건㈜ △㈜두우엔지니어링·㈜웰쳐화인텍 △㈜이다 등 5개 기업이 신기술을 인증받았다. ㈜이지스는 ‘아연반응관과 토르말린을 이용한 상수도 배관 부식억제 및 녹 제거 기술’을 개발했다. 아연의 이온결정화와 토르말린, 폴리피그(poly­pig) 3가지를 통합 이용한 일체형 녹 및 스케일 방지 기술로, 제거작업에 있어 외부 동력 없이 유체의 흐름에 따라 작동한다. 이와 함께, 장치구조상 개폐 및 분리가 가능해 주기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온실용 공기압식 인상장치를 이용한 측고 인상 기술’은 ㈜화신농건에서 개발한 기술로, 온실의 측고 인상을 위해 온실의 하중을 지탱한 후, 계획한 일정 높이 이상으로 좌굴 등의 파손 없이 인상시키는 장치를 이용한다. 인상 중 온실의 횡방향으로 작용하는 풍하중에 대한 전도가 방지되므로, 비닐뿐만 아니라 유리 온실에도 모두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한길, 협잡물 이송·유기물 탈리 동시

㈜한길이 개발한 ‘경사형 드럼스크류 스크린을 이용한 협잡물 제거 기술’은 하·폐수처리장에 유입되는 음식물쓰레기, 머리카락, 헝겊 등 다양한 형태의 협잡물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하·폐수가 경사형 드럼스크린 내부를 통과하면서 걸러진 협잡물을 스크린망과 3중스크류가 일체화돼 저속 회전하며 이송시켜 제거하는데, 이때 세정수를 분사해 스크린망에 붙어 있는 협잡물을 탈리시킴과 동시에 이송시킨다.

다중 스크류를 사용해 다량의 협잡물이 유입돼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드럼스크린망과 스크류가 일체화돼 저속 회전하므로 소음과 진동이 적어 고장 발생률이 낮다. 또, 유기물이 떨어져 나가며 함수율이 낮은 폐기물을 최소화해 배출하므로, 폐기물처리 대책에 부합한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주)한길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인 자동스크린 장치.

㈜두우엔지니어링과 ㈜웰쳐화인텍이 공동개발한 ‘알칼리 금속 실리케이트 합성소재를 이용한 발전소 연동 부식저항용 sus­clad 무용접 볼트 접합 기술’은 금속구조물의 무용접 접합에 따른 시공능력과, 발전소 연돌 및 덕트 내부구조물의 무기질도막 형성에 따른 내화학성 및 기계적 특성을 향상시키는 단열재 및 보강재의 단일 sus­clad기술이다.

㈜이다는 ‘PVC와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한 프레임 커버 분리형 코너 연결부 45° 클램핑 조립구조 압착 기술’을 개발, NET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은 PVC 합성수지재와 알루미늄 소재를 일체형 널링 공법으로 연결, 분리가능한 프레임 커버와 차폐 매립형 배수로의 복합구조를 갖는 문틀·문짝에 대한  45° 클램핑 조립구조 압착 기술이다.

신기술 인증 최대 3년 유효…3년 연장 가능

한편, 이번에 인증된 신기술은 최대 3년 동안 유효하며, 이후 최대 3년까지 유효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인증대상은 △이론으로 정립된 기술을 시작품 등으로 제작해 시험·운영함으로써 정량적 평가지표를 확보한 개발완료기술 중 향후 2년 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 △정량적 평가지표를 확보한 개발완료기술로 향후 기존 제품의 성능을 현저히 개선시킬 수 있는 기술 △기술적·경제적 파급효과가 국가기술력 향상과 대외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등이 포함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인증제도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증기술 상용화율이 연간 각각 9.7%, 7.7% 증가하고, 매출액 또한 조사대상 기업의 약 6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앞으로도 우수한 신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상용화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터저널』 2015년 5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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