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우리 몸에  좋은 물  마시는 법』

현상언 지음 / 퍼플 발간 / 278쪽 / 값 10,200원



 
일생동안 좋은 물을 찾아 먹는 것과 물을 몸에 좋게 마시는 것은 단순히 우리 몸에 수분을 보충하는 의미를 넘어 질병으로 가느냐, 건강으로 가느냐의 갈림길이 된다. 이에 ‘좋은 물을 건강하게 마시는 것’은 우리 몸의 노화를 늦추고 장수에 이르게 하는 비법으로 작용한다.

물은 생명의 모든 생명체의 싹을 틔우는 생명의 묘상으로 단순한 화학구조를 이루고 있지만 모든 생명체와 지구생태환경을 이르는 복잡하고 중요한 매개체이다. 이 책은 물에 대해 과학적·인문학적인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문지식을 편안하게 풀어놓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

생체효소와 같은 필수생명요소들은 물을 통해 몸 속 세포와 인체에 작용해 생명을 유지하므로 먹는물의 기본 지식을 알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인체의 대부분은 물로 구성돼있으며, 신생아는 몸 속 수분이 약 80%에 달하고 성인 남성은 60%, 성인 여성은 55%를 차지한다.

건강을 위한 비밀의 실마리는 먹는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에서 풀린다. 더불어 균형 있는 식단과 적당한 운동에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체내 수분량이 함께 줄면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먹는물의 중요성이 증가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고 수분섭취를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아 경계해야 한다.

이 책은 수질 자체의 결과를 토대로 평가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저자가 50여 개 항목이 넘는 먹는물을 분석하는 기관에 근무한 경험을 살려 수천 건의 수질검사 결과를 평가했다. 또, 환경과 식품, 미생물 분야를 두루 연구·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복합적인 사고를 접목해 물을 이해하고 있다.

‘물은 언제, 어떻게, 얼마나 마셔야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변이 담겨 있으며, 먹는물을 중심으로 이화학적 특성과 생리적 역할은 물론이고, 물 속에 녹아 있는 필수 미네랄의 영양학적 의의와 인체 건강영향을 서술해 물의 다양한 기능을 강조했다.

또, 물이 들어가서 조리되는 각종 음식의 필수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비타민의 생리작용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커피, 녹차, 술 등 기호식품에 사용되는 물맛과의 관련성도 재미있게 서술하며, 음주나 흡연 후 물의 해독작용도 유익하게 곁들였다. 물과 관련된 갈증, 부종, 전해질 불균형, 설사, 고혈압 등 질병 문제도 건강 전도사처럼 해박하게 진단해 훌륭한 건강 지침서가 된다. 물만 잘 마셔도 건강해지는 이유와 방법을 자세하고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어 옆에 두고 읽으면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들려주는 생명수 같은 먹는물의 건강지식을 배우고 익힌다면 불로장생으로 가는 귀한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한 잔의 물과 자연의 음식이 당신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워터저널』 2015년 6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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