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지구화학의 순환으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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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지구환경학』
: 생물지구화학의 순환으로 해석

가와하타 호다까 지음 / 씨아이알 발간 / 364쪽 / 값 25,000원

 

 
이 책은 지상 및 지하생물권의 기초가 되는 환경에 대한 책으로, 지상생물권 환경은 현대 지구환경문제와도 직접 연관된다. 지하생물권의 생물영역 분야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미개척 분야였으나 최근 들어 급속히 발전해 가고 있다.

오늘날 흔히 ‘지구표층환경 시스템’이라고 일컫는 것은 자연적 환경을 바탕으로 그 위에 인간 활동의 기여가 중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구 차원에서 미래 환경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지구시스템 자체가 지닌 환경변천 프로세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해양의 실례를 통해 여러 가지 파라미터를 정리하고, 기체와 액체, 고체와의 상호작용을 이해함으로써 현재 지구환경을 지배하는 구조를 설명한다. 특히, 고체에 남아 있는 환경변천 기록에서 무엇을 어떻게 도출해낼 것인가에 대해 상세하게 해설했다.

『해양지구환경학』이라는 제목만 보면, ‘해양’이라는 제한된 범위의 환경학 해설서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해양은 지구표층 전체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구표층환경의 중심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범위가 방대하다.

또한, 육지는 침식되는 환경인 반면, ‘퇴적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해양에서는 끊임없이 환경에 대한 정보를 퇴적물에 기록해 나간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해양이라는 ‘그릇’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현상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 해양에 기록되는 육지환경이나 기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늘날 지구표층환경 변화의 속도는 자연상태 속도에 비해 2∼3배 빠르다. 따라서 인류의 미래 존폐 여부와도 관계된 만큼 환경학의 연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학계열뿐만 아니라 공학, 환경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높은 차원의 이해와 응용을 지향할 수 있길 희망한다.

 [『워터저널』 2015년 6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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