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초등교육위원장

체계적·올바른 교육 이루어져야
섣부르게 대처하면 오히려 악화 될 수 있어

‘아토피’란 용어는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책이고 매스컴이고 심지어 엄마들의 사적인 대화에서조차 일상적으로 쓰여지는 단어가 되었다. 그러나 정작 아토피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오히려 잘못된 정보로 인하여 아이의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도 한다. 들은 것은 많으나 확실한 것은 없는 병, 잘 몰라서 더욱 무섭게 느껴지는 병, 그것이 ‘아토피’인 것이다. 아토피 질환에 대한 우리의 올바른 대처가 필요한 시기이다.

◆학부모 교육  일단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지식을 찾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속담처럼 귀동냥으로 주워들은 섣부른 지식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경우를 종종 본다. 올바를 리가 없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체계적이고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목적의 교육 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예방적 차원에서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매스컴을 통한 일회적이고 폭로성의 자극적인 프로그램보다는 좀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아이를 위하여 최선의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지식을 부모가 가지고 있다면 아이의 작은 세상은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 교육  일단 아토피 질환의 최대 피해자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인 스스로 본인의 건강을 지키고, 아토피 질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교육되어야 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그리고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의료’의 장에서 뿐 아니라 ‘학교’라는 장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더불어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증상별 전문의 양성  다양한 증상의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아이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병원은 극히 드물다. 즉, 증상에 따른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인력이 양성되어야 한다.

◆ 의료비 문제  아토피나 각종 알러지의 경우 단기간의 치료로 완쾌되지 않는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끝없는 싸움이 될 수도 있다. 당연히 환자가족의 의료비 부담을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   <도움말= 이정원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초등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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