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정수장 조류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 개발

환경과학원, 지오스민·2-MIB 하루 30회 이상 자동분석 가능
용존농도·입자농도 구분해 실시간 전송…3월 특허 등록 완료


최근 증가추세인 맛·냄새 물질은 정수장에서 적절히 처리되지 못할 경우 직접적인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수처리 대응을 위해 상수원수 및 정수의 신속한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정수장에서 맛·냄새 물질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6월 23일 밝혔다.

▲ 국립환경과학원은 정수장에서 맛·냄새 물질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은 맛·냄새 물질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 설치 모습.

이번에 새로 개발한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을 통해 지오스민·2-MIB 등 맛·냄새 물질이 정수장으로 유입되는 시점 및 존재형태 정보 등을 신속히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수동으로 하루 1∼2회 시행하던 지오스민·2-MIB의 농도분석을 야간을 포함해 하루 30회 이상 자동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 정수장 관계자들은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곧바로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단계별 대응에 활용해 염소, 활성탄 등 정수처리 약품을 어떻게 투입할지 결정함으로써 효과적인 처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이러한 맛·냄새물질이 물 속에서 용존상태로 존재하는 농도와 입자상태로 존재하는 농도를 실시간으로 구분해 얻을 수 있어 데이터 활용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은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분석기기(SPME-GC/MS)에 간단히 적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으며, 지난 3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일대 정수장 한곳을 선정해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번 자동분석 시스템은 국정과제인 ‘건강한 물환경 조성 및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물 공급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장은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은 정수장에서 조류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터저널』 2015년 7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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