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하수관 정비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키로

[제주도] 상수도 유수율 80%로 끌어올린다
하수처리장·하수관 정비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키로


 제주특별자치도수자원본부가 기존의 관행을 탈피한 수자원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상수도 유수율(생산된 물이 가정까지 도달한 비율)40%를 83%로 끌어 올리고 도 전역 하수처리구역 확대, 목표중심의 행정실천을 통해 도민편익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수자원본부는 최근 감사위원회의 지적사항 등을 수용해 과거 답습 행정에서 탈피하고 상하수도 등 수자원 행정을 전면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생활밀착형 행정을 실천해 도민편익을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지난 8월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현재 44%인 유수율 제고사업을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내 상수도 생산량은 1억4395㎥으로 이중 유수량은 6333만8000㎥(44%), 누수량은 6066만1000㎥(42.1%)이다. 국비보조외에 자체재원을 마련해 매년 400억원, 오는 2025년까지 3934억원을 투입해 유수율을 전국평균 수준의 83%까지 향상시켜 생산비용 1161억원 절감하기로 했다.

또 청정한 제주, 세계환경수도에 걸맞은 하수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이달 현재 도내 8개 하수처리장에서 총 시설용량 23만1500㎥(1일)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나 오는 2021년까지 2476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월정, 판포, 보목, 대정, 성산 등 6개 하수처리장에 9만2500㎥를 증설, 32만4000㎥(1일)의 하수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까지 110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5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장 1개소를 신설해 전체 시설용량 37만4000㎥(1일)의 하수처리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신설되는 5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은 제주시 지역에 설치할 계획으로 사람과 환경이 공생하는 선진도시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처리장 입지는 전국 최초로 공모방식으로 선정하고 유치마을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민이 요구하는 특색사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때 마다 넘치는 하수중계펌프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9870억원을 투입해 합류식관로를 우·오수 분류식화로 하는 하수관로 정비사업(733㎞)을 추진, 중계펌프장에서 오수가 넘치는 현상을 해결하고 지하수오염 방지는 물론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도수자원본부 관계자는 "2009년 조사해보니 유수율이 40%대였으나 유수율이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상수도 정비와 관련된 국비를 지원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70%대로 발표해 왔다"며 "앞으로도 관행적으로 잘못 처리하고 있는 업무는 없는지를 자체적으로 면밀히 점검하고 업무를 혁신하는 계기로 삼아 강도 높은 개선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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