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여름철 풍·수해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비상대응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관내에는 평균 5.3회 이상의 풍수해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대형 태풍피해가 7∼9월에 집중된 점을 감안, 여름철 풍·수해 예방대책을 강력 추진키로 한 것.

기상특보가 없는 평상시 주간에는 재난안전관리과에, 야간에는 당직실에 대책본부를 설치해 재난대비 상황을 유지하고 정보·예비특보, 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재난안전관리과장을 중심으로 군 10개실과 11명, 읍면 각 1명, 총 27명으로 편성된 합동실무반이 교대로 비상근무를 실시하면서 준비체제를 유지한다.

경보 발표나 재해가 발생하면 준비체제를 즉시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부군수를 총괄책임자로 해 군 13개실과 64명, 읍·면 282명, 총 346명을 교대로 24시간 비상근무하면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피해최소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이달 중으로 읍·면별 민간모니터 위원을 정비하고 풍수해 대비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건설공사에 책임관리 실명제를 도입해 부실이 없도록 하고 우기에 대비한 응급예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재해 취약지역, 노후시설물, 농작물 관리 등을 철저히 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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