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물산업 세일즈 외교 본격 돌입해
상하수도협회장 자격 WEFTEC 참가, 대구·밀워키 MOU 체결
실리콘밸리 창조경제 생태계 벤치마킹도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물산업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추석 당일인 지난 9월 27일 출국했다. 미국 최대 물전시회 WEFTEC에 참가하고 주관기관인 물환경연맹(WEF)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며 물산업 클러스터 대표 도시인 밀워키시와 MOU도 체결한다.

도착 첫날 현지시간으로 27일 물환경연맹(WEF, Water Environment Federation)에서 주최하는 WEF Past President Dinner에 참석해 세계 물산업 유력인사들을 만났다. 이 행사에는 전현직 WEF 임원단, 국제물협회(IWA) 회장, 미국 수도협회 회장, 일본하수도협회 이사장 등 세계 물산업 분야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지난 제7차 세계물포럼으로 높아진 한국 및 대구의 물산업 위상에 따라 역대 한국상하수도협회장 및 자치단체장으로는 첫 초청이자 참석이다.

28일에는 세계 최대 물산업전시회인 WEFTEC(Water Environment Federation's Annual Technical Exhibition and Conference)에 참석해 물산업클러스터를 홍보하고 한국 물기업을 격려한다.

특히 극히 저조한 국내 물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시회 주관 기관인 물환경연맹(WEF)과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Workplan도 체결한다. 1천개 이상의 전시부스 중 한국기업은 개별부스 2개, 공동부스 1개 등 고작 10여개 중소기업만이 참가할 정도로 국내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은 걸음마 단계이다.

권영진 시장은 한국상하수도협회장으로서 WEF 임원단과 공식 미팅을 통해 미국 상하수도시설에 유망기술 물기업 제품을 도입·검증하는 프로그램인 '혁신적 물산업 기술협력'(LIFT:Leaders Innovation Forum for Technology)에 내년부터 한국 물기업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협의한다.

물산업의 특성상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 현지 상수도시설에서의 테스트 및 인·검증이 선행돼야 하므로 LIFT프로그램에의 한국기업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

금일(30일)에는 지난 4월 제7차 대구경북세계물포럼에 사절단을 보냈던 물산업클러스터 선진도시 밀워키를 방문해 톰 배럿(Tom Barrett) 시장과 MOU를 체결한다.

주요 내용은 양도시의 물산업클러스터간, 물산업 R&D 중심 대학간, 물기업간 상호협력을 시정부 차원에서 서로 지원하고 대구경북국제물주간 및 밀워키 Water Summit에 상호 참석 정례화, 물 도시로서 자매도시 결연 추진 등이다.

MOU 행사 이후에는 밀워키 시장 초청 오찬에 응해 양도시간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하고 밀워키시 물산업클러스터 지원시설인 GWC(Global Water Center) 및 유량계 분야 북미 1위 기업인 Badger Meter를 방문한다.  귀국길에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들러 Google, Quanergy 등 미래형 자동차 기업을 방문해 창조경제 생태계를 벤치마킹한다.

오는 10월 1일에는 창업보육전문기업인 Plug-Play를 방문해 실리콘밸리의 창업지원프로그램의 현황을 파악하고 대구시와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한인교포 기업가 및 엔지니어의 모임인 K-group과 간담회를 갖고 성공요인을 청취한다.

2일에는 미래형 스마트카부품기업인 Quanergy와 스마트카 전문벤처캐피털업체인 Motus Ventures를 연달아 방문해 미래형 자동차 관련 기술 트랜드 파악 및 대구 자동차부품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마지막으로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Google을 방문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물산업, 국가 물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업유치 활동과 더불어 미국 밀워키시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이번 출장의 목적"이라며 또 "연구단지와 테스트베드, 생산시설(기업)이 집적화된 세계 최초의 유일한 물산업클러스터의 강점을 부각시켜 기업들의 해외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권 시장은 "돌아오는 길에 실리콘밸리의 미래형 자동차분야, 창업지원 전문기업 등을 방문해 대구의 미래 산업 및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대한 벤치마킹의 기회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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