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아트부문 대상, 정승헌씨 작품 ‘찌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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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2015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정크아트부문 대상, 정승헌씨 작품 ‘찌질이’

사진부문 대상 ‘염전의 일상’·지면광고 대상 ‘휴지 한 장도 신사답게’
수상작 45점 선정 발표…9월 23일 시상식·청계천 광교갤러리서 전시회 가져

▲ 한국환경공단이 올해로 사진·지면광고 부문 20주년, 정크아트 부문 10주년을 맞이하는 ‘2015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수상작 45점을 발표하고 지난 9월 23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올해로 사진·지면광고 부문 20주년, 정크아트 부문 10주년을 맞이하는 ‘2015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수상작 45점을 발표하고 지난 9월 23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시진 환경공단 이사장, 공모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오창석 씨, 심사위원, 수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한국환경공단 홍보대사인 배우 오창석 씨(왼쪽)와 이시진 이사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서울 양재동 소재 엘타워 엘하우스홀 옥상에 전시된 ‘2015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사진 부문 입상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 부문 수상자들.

정크아트 부문 대상은 ‘찌질이(서승현 작)’, 지면광고 대상은 ‘휴지 한 장도 신사답게(이건희, 류지희, 임소정 작)’, 사진 부문 대상은 ‘염전의 일상(이항우 작)’이 선정됐다. 정크아트 부문 대상 ‘찌질이’는 버려진 ‘철재 보관함’을 활용하여 작가가 유년시절 기르던 강아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버려지는 폐기물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정크아트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특히, 동력을 통해 꼬리가 움직이도록 하는 물리적·운동적인 요소(키네틱아트, Kinetic Art)를 더해 작품의 흥미를 돋운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에 대해 “소재와 의미, 조형성과 기능성이 잘 어우러지고 있으며, 강아지의 귀와 눈 등에 나타나는 해학적 표현에서 작가의 노력과 성실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 정크아트 부문 대상 찌질이(서승현 작품)
유년시절 동심 찾기에서부터 시작된 작업은 캐비닛과 연결된다. 캐비닛은 무언가 소중한 것을 보관하고 담는 기능을 가지고있는 오브젝트로, 작가의 기억을 담고 있는 고유한 대상으로 투영했다. 이 작품은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사람이 앞에 오면 꼬리를 흔든다.

지면광고 부문 대상인 ‘휴지 한 장도 신사답게’는 휴지를 겹쳐 손수건 모양으로 나타냄으로써 신사가 손수건을  항상 휴대하는 것처럼 휴지를 절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사진 부문 대상인 ‘염전의 일상’은 염전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사진의 규모가 실제로 인화했을 때 보는 이로 하여금 큰 여운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각 부문에서 총 1천718개의 작품이 접수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받았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표절심사 등 총 3단계의 심사과정에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정크아트 대상에는 700만 원, 지면광고 대상에는 500만 원, 사진 부문 대상에는 4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환경부장관상이, 금상 이하 수상자에게도 상금과 함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수상작은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청계천 광교갤러리에 전시되었으며, 공모전 누리집(www.kecopr.or.kr)에서 볼 수 있다.

버려지는 폐차량의 부속품으로 캥거루와 캥거루 주머니 속 아기캥거루를 표현했다.

▲ 사진 부문 대상 염전의 일상(엄항우 작품)
늘 그러하듯이 환경이 주어진 대로 인간이 존재하는 염전과 그 속의 일상을 표현했다.

▲ 사진 부문 금상 근심(유종규 작품)
도심 하천의 오리 가족을 만났다. 알에서 부화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인다. 새끼를 바라보는 어미의 근심어린 눈을 보니 동물이나 사람이나 자식사랑은 같은가 보다. 맑고 깨끗한 하천보호에 앞장서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모두가 함께 하길 바란다.

▲ 정크아트 부문 금상 재활용(龍) 되다! (백종인 작품)
환경보호!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우리가 재활용 하는 것들이 어떻게 자원으로 재탄생되는가?’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을 해봄으로써 환경보호에 관해 관심을 갖게 한다. 재활용의 용(用)을 용(龍)으로 해석하여 흥미롭게 다가가고자 했다.

▲ 사진 부문 금상 비요일(오수경 작품)
지루하게 장마비가 내린다. 거실 유리창 한켠에 비를 피해 붙어있는 청개구리 한쌍이 들판풍경과 어우려져 청량감을 더해준다. 촬영장소는 울주군 범서면.


[『워터저널』 2015년 10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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