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비상대비 전 시민 급수시설 확충
 

 


물의 고장, 정읍(井邑)시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전 시민 급수시설 확충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기후변화의 가속화와 극심한 가뭄으로 상수원이 고갈될 경우 시민의 생존 위협이 될 수 있는 식수난과 생활 용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민방위 비상사태 시 보유 급수시설 기준(1인 1일 최소한의 급수량 기준)은 읍과 동지역의 경우 식수 9L, 생활용수 16L, 모두 25L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정읍시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급수시설은 △읍ㆍ동지역 정부지정시설 5개소 △학교 5개소 △아파트 6개소 △대형마트 1개소 등 모두 17개소이다.

1일 급수 규모는 1천934㎥로, 면지역을 포함할 경우 12만 시민에게 필요한 하루 최소한의 급수량은 3천㎥로 현재 1천66㎥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권역별 거점지역에 순차적으로 수질 좋은 대형관정을 개발해 부족한 급수원을 전량 확보하고 평상시에는 전 시민과 관광객에게 관광 약수터로 개방할 계획이다.

충무공원과 생활체육공원, 내장산문화광장, 구절초테마공원, 내장산리조트, 두승산, 입암산, 정토산 등 다수 시민의 접근이 용이하고 대형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으면서 산세와 풍광이 좋은 곳을 약수터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개발한 약수터에는 이순신과 전봉준, 애기단풍, 구절초, 내장산과 사발통문, 갓바위, 효자, 고로쇠 등 지역의 인물과 명산, 식물, 인문자원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명칭 부여하고 상징 조형물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시민 약수터와 새로 신설하는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통해 물의 고장, 정읍의 이미지를 한껏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생기 시장은 "물은 아껴 써야 할 소중한 자원이다"며 "비상사태에도 시민들이 물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식수와 생활용수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춤은 물론 물 좋고 인심 좋은 고장으로서의 명성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