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대림산업, 막여과 처리기술 환경신기술 인·검증

회수율 최대 99.9% 끌어 올려…에코니티와 공동 개발


대림산업이 환경부로부터 막(membrane)을 이용한 정수처리 기술의 신기술인증(제487호)과 기술검증(제187호)을 획득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에코니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정수처리 신기술은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된 모래여과 기술과 비교해 50배 이상 작은 공극을 갖는 막을 이용한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막의 공극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 여과하는 방식인 가압식 막여과와 수중에 침지돼 흡인 압력으로 여과하는 방식인 침지식 막여과의 두 가지 방식을 결합한 막여과 기술이다.

▲ 대림산업이 ㈜에코니티와 공동 개발한 막을 이용한 정수처리 기술이 환경부로부터 신기술인증과 기술검증을 획득했다.

기존의 단일 반응조를 외부 반응조와 내부 침지막조의 이중 구조로 구성, 고형물의 침전·농축과 막 여과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전력량을 최대 80%가량 절감할 수 있다. 또 제거된 고형물을 고농도로 농축해 배출함으로써 슬러지 처리시설을 간소화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이를 통해 기존 정수처리 기술 대비 부지면적을 최소 30% 이상, 건설비 및 운영비를 각각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수돗물 회수율도 90% 수준이던 기존 막여과 기술보다 9% 이상 높은 99.3∼99.9%로 높였다.

대림산업은 이번에 개발된 정수처리 신기술을 적극 홍보해 향후 국내외 정수장의 신규 및 개량·보수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미 지난 5월 하수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가압식 막여과 방식을 이용한 MBR(Membrane Bio Reactor)공정의 신기술 인·검증을 획득한 바 있어, 앞으로 물산업 분야 진출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워터저널』 2016년 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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