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전북대 연구팀에 '외래식물의 토착화가 자생식물에 미치는 유전적·생태적 위해성 평가'를 의뢰하여 2002년 12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진행한 연구결과의 주요내용을 6일 밝혔다.

   

주요 토종식물의 자생 또는 외래종을 구분하고 외래자생종 간의 잡종형성 유무 등의 판별을 위해 민들레속, 소리쟁이속, 서양등골나물, 돼지풀속 등을 대상으로 분자표지인자를 개발했다.
잡종 민들레 집단의 경우, 잡종 형성 시기가 다른 세 집단을 대상으로 시간별 모니터링을 통하여 외래 민들레 류의 유전자 변화 양상 및 동태를 파악했다.

또한 외래식물의 관리 방안을 위하여 개발한 제거효율지수(Removal Efficiency Index)에 따르면 돼지풀이 23.47로 가장 높게 나타나서 제거에 따른 단기적 억제 효과가 가장 컸고, 애기수영과 서양민들레는 제거효율지수가 각각 2.9, 2.7로 억제 효과가 낮게 나타났다.

6·25전쟁 당시 유입되어 전국 각지에 야생상태로 분포하는 돼지풀은 화분병(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켜 피해 최소 방안도 제시했다.  

화분병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m 이내에 있는 돼지풀을 제거하고, 화분이 많이 날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돼지풀이 있는 곳에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돼지풀은 번식력이 매우 강하고 비염 외에도 결막염,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식물로 가축사료로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화학물질을 발산하여 다른 식물, 때로는 자기 자신의 생장을 억제하는 타감작용을 하는 물질 분석을 통해 위해성 평가지수를 개발하였다.

향후 연구 결과는 외래종의 국가간 이동에 따르는 손해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외래종 집단의 분자표지인자 개발을 위한 추진 기반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