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저널」7월호 참조>
지난해 8월 29일 시속 28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을 강타해 뉴올리언스의 제방이 무너져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겨 1천306명이 사망했고 6천700여 명이 실종됐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는 지구 온난화, 엘니뇨현상 등 범지구적 기후변화로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특히 인구와 자산이 밀집된 도시지역에서의 홍수피해가 빈번이 발생하고 있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도시지역 저지대에 인구 및 자산이 집중돼 있다. 또 대지도 대부분 포장돼 있어 비가 오면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곧바로 하천으로 흘러들어 하천 범람의 원인이 돼 왔다.
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하천 주변의 도시화와 집중화 등으로 인해 침수면적당 피해액이 1970∼80년대에 비해 약 7배나 높고, 2003년을 기준으로 과거 30년간 재해로 인한 연평균 재산피해액이 10년마다 3.2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여름 서울지역에서 단 이틀 사이에 내린 폭우로 인해 무려 44명이 목숨을 잃었고 14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저지대의 많은 주택이 침수되는 등 재산상 피해가 584억 원에 달해 도시지역의 홍수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의 자연재해 피해액은 총 19조5천652억 원으로, 이 중 90%가 도시지역에서 발생한 피해액이라고 하니 도시지역의 홍수피해를 막을 방법이 시급하다.
그러나 홍수관련 법규 및 시설물 관리 주체가 달라 일관되고 체계적인 도시홍수 관리대책 수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기상청은 7월 이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2∼3차례의 태풍이 내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각종 기상정보 및 예고지표에 의하면 금년 여름에는 풍수해로 인한 피해가 예년보다 클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장마철을 맞아 도시지역 수해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기 위해 ‘도시지역 홍수 위험요소 많다’라는 주제로 △도시지역 홍수피해 사례 △도시 홍수관리 문제점 △일본의 도시 홍수제도 및 예방사례 △효율적인 도시홍수 관리방안(전문가 의견) 등에 대해 특집으로싣는다.
■ 글 싣는 순서 ■
Part 01 도시 수해 피해사례
Part 02 도시 홍수관리의 문제점
Part 03 일본 도시홍수 제도 및 예방사례
Part 04 [전문가의견] 효율적인 도시홍수 관리/심우배 박사(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