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산업은 혁신적이고, 타 산업보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한번 개발에 성공하면 다른 산업으로의 파생효과가 크고, 국내에서의 성공은 해외에서의 성공도 보장되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다.

그 결과, 세계시장에서 다른 산업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자라고 있고, 현재 하이테크산업이 전 세계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OECD는 최근 하이테크산업으로 항공, 제약, 컴퓨터와 사무용기기, 통신장비, 과학기기 등의 5개 산업을 확정하였으며, 미국에서도 또한 가장 인텐시브한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1987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연구실에서 수행한 하수처리분야 처리기술 및 정책에 대한 수행연구과제를 보면 처리기술은 주로 생물학적 질소 및 인 제거에 관한 고도처리 분야기술에 집중되어 있고, 처리장의 운영효율은 처리장의 관리방안에 주안점을 두었고, 그 외에 처리수의 재이용, 자원화방안 등이 연구되었으나, 연구제목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개론적 연구수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미국의 EPA에서 2005년 현재 수행하고 있는 수처리 분야 연구과제의 제목과 내용을 나타낸 것으로 물리, 화학, 생물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특히, 대부분 기술의 주안점은 nano 사이즈에서 수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섬유활성탄의 경우 광범위한 오염물 흡착기능에서 극미세의 활성탄 세공의 크기를 균일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서, 목적에 따라 특정물질을 흡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nano 섬유매트 기술은 종래의 부직포 제조기술은 fiber 위주로 하였으나, 극미세 iron fiber를 이용한 부직포를 생산함으로서 불연성이어서 대기오염뿐만 아니라, 수처리에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폐수의 중금속 제거는 종래기술은 화학적 처리에만 의존하였으나, 곰팡이를 이용한 생물학적 방법이나 미생물이 내놓은 생물학적 부산물인 고분자물질을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메틸로 박테리아를 이용한 메탄올 생산의 경우 에너지원인 메탄올 생산이 목적이고, 2002년부터 유사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연구원은 생산된 메탄올을 하수처리의 질소제거 향상을 위한 탄소 원으로 사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내용은 유사하나 연구목적이 전혀 다른 것은 메탄올로의 생산은 분리 및 농축에 대한 첨단기술이 요구되어 경제성이 희박하나 환경기술로 사용할 경우는 부수적인 추가기술을 요하지 않아 실용화하기가 매우 손쉽기 때문이다.

 미생물 폴리머를 이용한 중금속 제거기술의 경우 미생물의 부산물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응집제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발생 슬러지는 매립이나 소각 등과 같은 최종처리에만 관심이 있지, 소재개발로서의 기술전환은 아주 드문 편이다.

세계의 시장이 무한경쟁시대로의 돌입과 더불어 각국의 하이테크 기술시장 점유율에 대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며, 동시에 하이테크산업에 대한 성공은 국가에 대한 실익과 첨단국가에 대한 이미지 향상에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중요한 것은 마구잡이식 연구와 투자보다는 선택과 집중이며, 기술의 저변확대와 더불어 지속적인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료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