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최근 해양오염, 고수온 등으로 연안어장에 '바다의 사막화'라 불리 우는 갯녹음 현상이 급속히 확산되어 어장 황폐화가 심화됨에 따라 체계적인 연안생태계 복원과 균형유지가 절실하여 본격적인 해조장 조성 연구를 2002년부터 착수했다.

그 결과 동해 연안의 특성에 맞는 해조장 조성기술이 개발되어 시·군에 기술이전 목적으로 오는 13일 오전 11시에 포항시 하정2리 어항에서 유관기관, 어업인·수산단체·학계·관련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바다숲 조성 사업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조류는 연안에서 1차 생산자로서 어류의 쉼터와 생육장 역할을 하며, 전복 등의 먹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산하는 바다 정화 역할 등을 한다.

해조류가 여러 원인에 의하여 사라지는 갯녹음(백화)현상이 멀리 제주도에서 동해안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생태계 파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1997년부터 해조장연구와 갯녹음 실태조사를 시작하여 2002년부터 주요사업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갯녹음 현상이 극심한 해역인 삼척시 호산에 바다숲 조성을 위해 연안 생태계에 적합한 조림초를 직접 개발하여 2002년 220개, 2003년 80개의 조림초를 투하하여 다시마 등 유용해조류를 이식하는 바다숲 조성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또한 갯녹음 진행 해역인 삼척시 임원에 2004, 2005년에 동해수산연구소 특허품인 상자형, 십자형조림초를 각 20개씩 시설로 바다숲조성 성공을 함에 따라 다양한 환경에서 바다숲 조성 기술이 개발됐다.

주요 연구성과로 동해형 해조장조성기법 개발로 2005년 포항시에 기술 이전하여 성공적으로 바다숲이 조성되어 생태계복원 및 연안생산력이 확연히 증대됨에 따라, 2006년 경북 지방 5개 시·군에 바다숲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적재산권으로 내파성·내구성을 겸비한 동해형 조림초 특허등록 3건, 특허출원 2건이 있으며 동해고유종인 다년생 해조류 종묘 4만m를 생산하여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 11개소에 무상분양과 민간인에게 기술 이전하는 등 갯녹음 현상 극복을 위한 연구가 결실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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