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서는 전북지역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전북지역환경기술개발 센터와 합동으로 전문가 6인(전북대 생물과학부 김익수 교수 등)이 참여하여 1년(4계절)동안 완산칠봉을 비롯한 산과 공원 및 하천 등 총 20여 개소의·지역 생태계 현황 세부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내용으로는 전주시 전역의 산, 하천, 저수지의 생물상 분포현황, 식물상, 식생 및 자연경관 현황,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현황, 천연기념물, 한국고유종, 희귀종 서식, 외래도입종 분포 현황, 생물 다양성·생태계 보존 및 회복방안 등으로 현지 직접조사 및 자료를 통한 간접조사를 4계절 동안 시행하였다.

조사결과 식물상은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전체 633분류군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육상동물은 곤충 잠자리류 등 15목76과165종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양서류는 도룡룡과 등 6과11종, 파충류는 자라과 등 6과16종, 조류는 멧비들기 등 13목 32과79종, 포유류는 고슴도치과 등 27종이 출현하였고, 수중동물의 수서곤충은 9목26과55종, 패류는 3목8과19종, 어류는 7목13과6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주시는 금번 생태계 전수 조사를 바탕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지역의 전문가와 합동으로 생태계 세부 서식현황 조사를 통한 생태지도를 제작하였으며, 향후 학생들의 교육용 및 자연환경 관련 정책 수립·시행시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금번 시행한 생태계 조사와 생태지도는 생태축을 고려한 도시개발은 물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개발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시민의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와 보전에 대한 동참을 유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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