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범 환경부장관

‘물사랑·물절약’우리사회 널리 퍼지도록 앞장서야


   
국내 유일의 ‘물’ 전문잡지인 (주)물사랑신문사의 「워터저널」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든 생명의 원천으로 인류번영의 원동력이 되어 왔던 물에 대한 문제는, 21세기의 우리에게 당면한 최대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UN에서도 이런 물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1992년 제47차 UN총회에서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하고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다각적인 동참과 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은 21세기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하수도 서비스·하수도 처리·댐 공사 등 물 산업 전반의 노하우를 축적한 다국적 물 기업들은 연 500조 원의 규모에 달한다는 물 시장을 위해 치열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물고기가 헤엄치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물 환경 조성’을 목표로 ‘물환경관리 10개년(2006∼2015년)기본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달 「수질환경보전법」을 「물환경보전법」으로 법의 명칭을 변경하여 물 환경의 건강성을 유지·회복하고 수질오염이 인체와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을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의 환경정책은 수질관리 차원을 넘어 수(水)생태계 전반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국민 건강에 유해한 물질을 집중관리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그리하여 10년 후에는 우리나라 하천의 85%가 다슬기가 살 수 있게 개선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건강한 수생태계가 실현되어, 여름에는 아이들이 멱감고 겨울이면 갈대 숲 우거지는 하천풍경이 더 이상 옛 추억이 아닌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물 관리 정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변화일 것입니다. 물도 우리의 귀중한 자원으로 여기며 한 방울이라도 소중히 아껴 쓰는 작은 실천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수자원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나아가 순환자원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 사랑, 물 절약’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워터저널」이 앞장서 주시고, 물에 관한 현안 문제뿐 아니라 외국의 우수한 기술사례, 산업계 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여 관련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독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쌓아 가는 언론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전문지다운 해석과 「워터저널」 고유의 시각이 담긴 보도를 통해 정책형성 과정에도 도움을 주는 언론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2년이라는 튼튼한 디딤돌은 앞으로 「워터저널」이 환경언론으로 큰 성장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창간 10주년, 20주년을 내다보며 물 전문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가시기 바랍니다.

「워터저널」의 지속적인 발전과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창간 2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2006년 8월 1일
환경부장관 이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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