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낙동강 수계 및 취·정수장에서 검출된 퍼클로레이트의 배출저감을 위해 구미산단내 주요 배출기업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였다고 4일 발표했다.

퍼클로에이트 저감 가이드라인 설정은 지난달 31일 대구지방환경청 주관으로 배출기업과 경상북도, 대구시 등과 회의를 개최하여 대구 강정 취수장에서 약 26km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왜관대교 지점에서 갈수기 기준으로 6ug/L를 유지하기로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환경부는 이를 준수하여 대구 취수장에서의 안정적 상수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출기업, 경상북도, 대구지방환경청 3자간 자발적 협약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할 계획이다.

낙동강 수계에서 퍼클로레이트가 발견된 지난 7월에 왜관대교 지점에서의 퍼클로레이트 농도는 23.3ug/L이었으나, 가이드라인 6ug/L이하로 저감하기로 함에 따라 수돗물에 미량 유해물질 유입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왜관대교에서 6ug/L이 유지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주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 가이드라인이 초과될 경우 수질검사횟수를 늘리고 배출기업 및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을 신속히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부는 구미산단내 섬유업종 등 일부기업에서 표백제, 세척제 사용에 따라 퍼클로레이트가 소량 배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구미산단내 전 기업에 대하여 퍼클로레이트가 함유된 표백제 등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협조·요청했다.

이들 기업은 퍼클로레이트가 간헐적으로 소량 배출된다는 점에서 자발적 협약 체결보다는 행정지도를 통하여 배출 저감을 유도하기로 하였으며, 구미시에서는 이들 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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