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 ㈜PPI평화 부사장

[Issue & Forum] 경기도 물산업 미래 전략


“미국 세인트루이스 현장에 ‘아피즈 수도관’ 시공”

PPI평화, 스틸보다 강한 100년 수명의 ‘아피즈 수도관’ 최초 개발…국내외서 호평
아메리칸 워터와 미 독점공급 계약…6월 시카고 수도기자재전서 우수한 성과 인정
텍사스대·MICROBAC연구소 등 미 품질검사 전문기관서 100년 장기 수명 검증 받아

 

▲ 홍석원 ㈜PPI평화 부사장
Part 05. 아피즈(APPIZ) 파이프 해외진출사례

8년간 연구 통해 아피즈 수도관 개발

㈜PPI평화(회장 이종호·www.ppinet.co.kr)는 오·배수관, 상·하수도관, 각종 이음관 등 배관산업 6개 전 분야의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종합 PVC 전문회사로, 국내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고 세계 50여 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PPI평화의 대표제품은 △관 내부에 스핀기능을 부여해 배수성능을 향상시킨 스핀파이프 △CAP 조임의 간편한 시공이 가능한 DRF 이음관 △배수소음을 해결한 2층 구조의 2040 방음관 △배수속도를 가속시킨 절수형 V형 배관 △주철관보다 충격강도가 5배 강한 DH관 △국제표준 대비 장기내수압이 18배 향상된 아피즈(APPIZ) 파이프 등이 있다.

여러 대표제품 중 특히 PPI평화는 스틸보다 강한 100년 수명의 ‘아피즈(APPIZ) 수도관’으로 세계 여러 곳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 간 소재개발, 분산 배합기술, 압출 가공기술 등 전 제조공정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면서 100년의 수명 동안 맑은물 공급이 가능한 아피즈(APPIZ) 수도관 개발에 성공, 현재 상수관, 배수관, 농업용수관 뿐만 아니라 원자력·화력발전소 등에서 플랜트관 등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장기내수압 국제표준보다 18배 향상

국내 최초 630㎜ 대구경의 아피즈(APPIZ) 수도관은 인장강도와 낙추충격강도를 동시에 끌어올려 장기수명에 영향을 주는 장기내수압을 국제표준 대비 18배 향상시켰다. 또한 관내에 녹과 부식이 발생하지 않아 오랫동안 맑은물을 공급할 수 있고, 기존 PVC 수도관의 깨짐 및 터짐 문제를 해결해 ISO 1167-1 MRS 시험 결과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로부터 100년 수명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 및 마이크로백(MICROBAC) 연구소 등 미국 품질검사 전문기관에서도 100년의 장기 수명을 검증받았다. 텍사스대학교에서 순간파괴 내수압 강도를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가규격인 AWWA(미국수도협회)보다 40% 이상, ASTM(미국재료시험협회)보다 50% 이상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아피즈(APPIZ) 수도관은 혹한·열대기후 등 극한 환경에서의 적응력이 뛰어남은 물론, 상온에서 보이던 충격강도를 내한에서도 동일하게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 ISO 규격보다 약 6℃ 높은 날씨에도 적응 가능한 내열 특성까지 겸비한 고기능성 수도관이다.

▲ PPI평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피즈(APPIZ) 수도관’ 생산 모습.
▲ ‘아피즈 수도관’은 텍사스대학교 및 마이크로백(MICROBAC) 연구소 등 미국 품질검사 전문기관에서도 100년의 장기 수명을 검증받았다.

지진 등 극한조건에도 파손·균열 없어

내진 기능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KCL과 최초로 내진 특성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아피즈(APPIZ) 수도관은 진도 7(리히터 규모 5)에도 이상 없는 내진 기능을 확보해 지진 등의 가혹 조건에서도 파손 균열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아피즈(APPIZ) 수도관은 기존 PVC 수도관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연결부 파손 혹은 이탈 현상을 해결했다.

아울러 관을 연결하는 부분에 2개 층이 일체화된 고무링을 국내 최초로 적용, 뛰어난 수밀성을 확보했다. 상부에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하부에는 EPDM 고무링을 이중구조로 적용해 관에 연결되면 이음관 편수부분에 강하게 밀착함으로써 강한 힘에도 밀리거나 빠지지 않게 했다. 이로 인해 고무링이 밀리거나 말려 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했고 시공성 또한 크게 개선했다.

이러한 우수 성능 덕에 아피즈(APPIZ) 파이프는 지난해 6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우리나라 KOTRA 및 미국 아메리칸 워터(American Water)와 ‘아피즈(APPIZ) 수도관 상용화 및 아피즈 소재 이음관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 PPI평화는 지난해 미국 아메리칸 워터(American Water)와‘아피즈(APPIZ) 수도관 상용화 및 아피즈 소재 이음관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 PPI평화는 지난 1월 28일 아메리칸 워터의 세인트루이스 현장에 ‘아피즈(APPIZ) 수도관’을 성공적으로 시공했다. 사진은 세인트루이스 현장에서 아피즈(APPIZ) 수도관’ 8인치(200㎜) 송수라인을 시공하는 모습.

미국 수도관 교체 수출 확대 기대

지난 1월에는 아메리칸 워터의 세인트루이스 현장에 아피즈(APPIZ) 수도관을 성공적으로 시범 시공했다. 세인트루이스 현장은 메라믹강(Meramec River) 인근의 늪지대로, PVC관이 시공되기에는 취약한 지역이나 아피즈(APPIZ) 수도관은 열악한 환경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어 문제없이 시공이 가능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현장에 시범 시공된 테스트 결과는 지난 6월 시카고에서 열린 수도기자재 전시회에서 발표됐으며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PPI평화는 이음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메리칸 워터와 MOU를 통해 연구비 전액을 지원받아 아피즈(APPIZ) 소재 이음관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아피즈(APPIZ) 수도관을 미국 전역에 공동 판매하는 영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외에도 일본·러시아·영국·프랑스·노르웨이 등 세계 각국에서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 곳곳에 수출을 늘려가고 있으며, 특히 향후 미국은 설치된 지 100년 이상 된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에 연간 15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어 수출 확대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인증으로 해외진출 기반 마련

국내에서도 핵심시설 여러 곳에 시공되고 있다. 평택 주한미군기지 현장에 총 60억 원 이상의 제품을 납품 중이며, 국내 최고층 빌딩인 123층 잠실 롯데월드타워에도 ‘아피즈(APPIZ) DH 오배수관 300㎜’가 적용됐다. 총 길이 7천310m의 당진 서해대교에는 ‘내충격 수도관 250㎜’ 제품이 시공됐고, LG화학 대산공장에는 화학플랜트 최초로 ‘I 그레이팅’을 적용했다.

수도관 외에도 다양한 현장에 폐수배관도 납품하고 있다. LG화학 여수산업단지에는 ‘아피즈(APPIZ) 플랜트관 250㎜’를 시공했으며, 코카콜라 양산공장에도 ‘아피즈(APPIZ) 플랜트관 200㎜’를 적용했다. 국내외에서 이러한 성공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이 기반이 된 덕분으로 판단된다.

 
▲ ‘아피즈(APPIZ) 수도관’은 평택 주한미군기지 현장에 총 60억 원 이상의 제품을 납품 중이며, 총 길이 7천310m의 당진 서해대교에는 ‘내충격 수도관 250㎜’ 제품이 시공됐다.

PPI평화는 아피즈(APPIZ) 수도관의 해외진출을 위해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미국국립위생규격 NSF14 및 61 △ASTM·AWWA 인증 △미 국방부 FED 등 해외인증을 비롯해 국내 산업통상자원부의 NEP 신제품 인증과 환경부의 녹색기술제품인증 등도 획득해 대외적으로 우수성을 검증했다.

PPI평화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시장으로 실질적인 수출이 시작될 예정으로, 장기적으로 예상한 수준만큼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워터저널』 2016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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