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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 창립 50주년 기념식 가져
‘세계 과학기술인 대회’ 동시 개최

해외 석학·18개국 한인동포과학기술인 등 국내외 과학기술인 1300여명 참석
‘최고과학기술인’에 권오준 포스코 회장·현택환 서울대 교수 선정·시상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은 지난 7월 13∼14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세계 과학기술인 대회를 개최했다. 위 사진은 13일에 열린 기념식에서 이부섭 과총 회장의 기념사 모습.
지난 7월 13∼14일 서울 코엑스서 열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부섭·www.kofst.or.kr)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과총은 국가과학기술의 태동기였던 1966년 출범 이래 과학기술인을 대표·대변하는 과학기술계의 총 본산으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

과총은 지난 7월 13∼14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이부섭 회장, 김시중·이기준 등 역대 과총회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차기 과총회장),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비롯해 해외 18개국 한인동포과학기술인 등 국내외 과학기술인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및 세계 과학기술인 대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로 미래를 열어 가는 과총’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성과를 회고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진 것은 물론 각계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새로운 도약의 길을 모색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역할과 실천방안도 논의했다.

이부섭 과총 회장은 기념사에서 “과총 50주년 역사가 곧 대한민국 과학기술 50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며 “과학기술로 여는 미래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과총이 50년 역사를 회고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하는 단체로 재도약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들에게 상금 3억원 수여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시상식과 ‘제2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시상식도 가졌다.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현택환 서울대 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가 선정됐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각각 3억 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권오준 회장은 국내외 철강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고유 제철기술의 상용화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권 회장은 철강 신제품 개발(14건), 신 제조기술 개발(36건), 제품 품질 예측모델 개발(11건)을 직접 수행했다.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인 현택환 서울대 교수는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나노입자 합성 분야 발전에 공헌하고 2011년 유네스코와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세계 100대 화학자에 선정(37위)돼 국가 위상을 크게 높였다.
 

▲ 과총 50주년 기념식에서 국내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 사진 가운데)이, ‘제2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현택환 서울대 교수(오른쪽 사진 가운데)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 후 홍남기 과기부 1차관과 수상자 내외의 기념촬영 모습.

세계 석학 6명 참여 기조강연·사이언스 토크콘서트

이날 행사는 세계 석학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7월 13일 기조강연에는 이성규 오하이오 대학교 석좌교수와 롤프 디터 호이어 독일물리학회 회장이, 사이언스 토크콘서트에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다 요나스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소장과 아론 치카노버 테크니온 공대 교수, 찰스 리 잭 슨랩 유전체의학연구소 소장, 신미남 두산퓨어셀 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성규 교수는 미국 과학·공학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한국인으로 셰일가스 개발 최고 권위자다. 아무도 셰일가스에 관심을 두지 않던 30여 년 전에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추출법을 개발, 특허를 낸 입지적인 인물이다.

롤프 회장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CERN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해 펠릭스 블로흐, 시몬 판데르메르 등 수많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과총 50년사』 출판기념식·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열려

13일에는 각 분야별 정책심포지엄이 열렸다. 4개 분과는 과학기술 정책 50년의 진단과 미래도전, 젠더 및 지역혁신, 환경변화와 한국 식량 시스템 등으로 나뉘어 전문가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14일에는 ‘Science and Innovation’ 등 최신 과학기술 이슈를 주제로 6개 분과의 세계과학기술인대회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또 ‘브레인풀(Brain Pool) 종합워크숍’과 ‘한민족 청년과학도 포럼(YGF, Young Generation Forum)’, ‘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공동협의회 총회’가 연계 행사로 양일간 열렸고, 『과총 50년사』 출판기념식, 기념사진전 등이 부대행사로  열렸다.


[글·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

[『워터저널』 2016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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