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는 최근 잇따라 적도기니와 캄보디아의 기술용역을 수주하여 수자원분야 기술력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6일 중앙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한 적도기니 정부와 현지에서 적도기니 제3의 도시인 몽고모(Mongomo)시 상수도시설 운영관리 용역계약(계약금액 428만 유로, 원화 53억 원 상당)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자원공사는 지금껏 상수도혜택을 받지 못해 왔던 몽고모시에 넉넉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프리카의 쿠웨이트’로 불리우고 있는 아프리카 3대 산유국중의 하나인 적도기니 물산업 진출에 성공한 것은 물론, 적도기니를 포함한 주변 아프리카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6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캄보디아의 ‘수자원개발 종합계획수립’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2008년 9월까지 2년간에 걸쳐 캄보디아의 중장기수자원개발계획 및 세부실행계획 등을 수립하고, 선진 수자원관리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금년 3월 22일 캄보디아 훈센총리 방한시 양국간에 체결된 경제협력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가시화된 사업으로서 한국정부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및 국토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주는 첫 사례라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대개도국 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을 수자원공사가 수행하게 됨에 따라, 빈번한 가뭄과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의 물문제해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수자원분야의 상호교류 및 양국간 경제분야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이라크 아르빌시 상하수도 현대화사업과 인도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8개국에서 9개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사업수주를 진행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중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지속적으로 기술수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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