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뉴스


일본, 지구 온난화 대책 시장 15년간 9.8배 성장

2014년 환경시장 사상 최대 105조엔 기록…폐기물 처리 43.5% 차지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위한 ‘FIT’ 제도 등 에너지절약 노력 확대


지구온난화 대책 분야 시장 9.8배 급성장

2014년 일본 환경산업 시장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이자 전년대비 1.3% 증가한 105조4천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시장규모인 58조 엔보다 약 1.8배 확대된 규모이다. 페트병 재활용 등 폐기물 처리·자원 유효이용이 전체 시장의 43.5%를 차지해 가장 큰 시장을 기록했으며 지구온난화 대책(35.8%), 환경오염 방지(12.9%), 자연환경 보전(7.8%)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일본 역시 2014년 지구온난화 분야 시장규모는 약 38조 엔으로 2000년 대비 9.8배 성장했다. 지구온난화 대책 시장 중에서도 주요국 연비규제 강화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저연비 자동차 시장이 2003년 이후 빠르게 확대됐으며 일본 국내에서 고정가격 매수제도를 실시한 2012년 이후에는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한화 큐셀·LG CNS 등 태양광 시장 진출 활발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는 LED 조명 시장이 2008년 150억 엔에서 2014년 4천746억 엔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정부 정책 차원에서 주택 및 빌딩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꾸준히 권장한 결과 차세대 에너지 절감 주택 및 빌딩 시장도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이에 태양광 및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일본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화 큐셀의 경우 2011년부터 일본 현지법인이 태양광 산업에 진출해 현재 총 3만7천㎾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최근 전력 소매 자유화 실시 및 태양광 에너지 고정가격 매입가격 하락으로 인해 가정용 시장과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장이 유망해지자 진출 확대를 위해 영업사원을 2배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 CNS도 작년 히로시마현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이어 오이타현 등에 추가로 건설 중이다.

 
국제 협정 따라 온난화 대책 시장 지속 성장 전망

국제적 환경보호 노력에 따른 파리 협정에 의해 일본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13년 대비 26% 삭감해야 하는 만큼, 저연비 차량·신재생에너지·에너지 절약 등 온난화 대책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전력난을 겪으며 일본 정부는 전기자동차 도입 촉진 등 에너지 절약 제품 보급의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를 위해 2012년 이후 ‘FIT’ 제도를 활용, 세계 2대 태양광 발전 시장인 일본에 진출하려는 해외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추세다.

한편, 전력 공급에 일시적인 어려움이 존재하는 우리나라도 절전제품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의 확대를 통해 전력 문제를 극복하려는 일본의 대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출처 = KOTRA GlobalWindow(www.globalwindow.org) / 2016년 8월 11일]

[『워터저널』 2016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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