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6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


당진시·영주시, ‘2016 물관리 최우수기관’ 영예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기후변화 대응 물관리 정책 전망·과제’ 특별강연
정충호·이용관·최재진·최영화, ‘물관리·신기술 우수사례발표’ 최우수상

(포천시 주무관) (성주군 주무관) (청정테크 사장) (블루그린링크 대표이사)                            (환경부장관상)   
㈜물사랑신문사·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주관…국회환경노동위원회·환경부 등 후원

 

맑은물 공급 및 물환경 개선과 국내 물산업·환경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술·사례 공유를 통해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번 연찬회는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철강협회·㈔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경상북도·경주시·㈔한국수생태복원협회·한국수도경영연구소·㈜삼진정밀·PPI평화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또 ㈜물사랑신문사·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www.waterindustry.co.kr)가 주관 및 국회환경노동위원회·환경부·한국환경공단·K-water·한국상하수도협회·㈜포웰·㈜대양엔바이오 등이 후원했다.

이번 연찬회는 △상수 및 고도정수처리 △하수 및 물재이용 △물산업·환경산업 육성 △물환경관리 △생태하천·수생태 복원 분야 등 5개 분과별로 정부 정책방향과 주제발표, 지자체 우수사례 및 신기술 실용화 사례, 업무개선 우수사례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물·환경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물관리 최우수 자치단체 및 우수공무원 표창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물관리 정책, 전망과 과제’ 특별강연 △5개 분과의 정부 정책·주제발표 및 지자체 업무개선 사례발표, 우수기술·우수사례 발표 △‘물사랑인의 밤’ 행사 △포항 물재이용 시설·포항운하 견학 △포항운하 크루즈 탐방 순으로 진행됐다.

 

▲ ‘2016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당진시(위쪽)와 영주시(아래쪽)의 시상식 후 류재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과의 기념촬영 모습.

 

권은희 국회환경포럼회장, “올바른 물·환경 정책 수립토록 최선”

오전 기념식에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회장),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류재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조길영 국회환경포럼 사무총장, 조남월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이진락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부의장, 남궁은 명지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전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정병희 당진시 부시장, 김문호 경주시 맑은물사업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류재근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지표수 의존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높아 상수원에서 녹조현상이나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하면 대응이 쉽지 않다”면서 “이번 연찬회가 분과별로 신기술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은희 국회환경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빗물, 원수, 상하수도, 지하수 등 물 순환체계를 관리함에 있어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빗물과 하수의 재이용률은 턱없이 낮고, 1인당 물사용량은 독일의 2배에 달하며, 하수관망의 오접과 부등침하 등으로 하천의 오염과 지반침하가 계속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많은 전문가들은 새는 물만 잡아도 물부족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유수율 제고를 위한 상·하수관망 정비사업 투자에 너무나 인색하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이 올바른 국가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고견을 주시면 의원입법과 국가정책으로 연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의 이정섭 차관 축사(왼쪽) 및 조남월 환경산림자원국장의 김관용 경북도지사 격려사 대독 모습.


이정섭 환경부 차관, “선진국 수준 물복지 실현에 주력”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축사(김영훈 물환경정책국장 대독)에서 “환경부는 현 정부의 출범과 함께 과거 물관리 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물환경 조성’과 ‘선진국 수준의 물복지 강화’를 구현해 국민행복시대를 앞당기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물환경 정책은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 없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물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격려사(조남월 환경산림자원국장 대독)를 통해 “정부가 국가차원의 ‘물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하고 관련 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 때 경북도는 지난해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물이용 선진기술과 물산업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를 세계 3대 물주간 행사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행사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했다.

 

▲ 김준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위쪽)과 김용규 담양군 상하수도사업소장(아래쪽)이 박주선 국회부의장 기관표창패를 조길영 국회환경포럼 사무총장으로부터 수여받고 있는 모습.
▲ 「물관리 우수사례 및 신기술 실용화 사례 발표대회」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 수상자들이 시상식후 시상자인 김영훈 물환경정책국장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물관리 최우수기관 및 우수 공무원·기업인 표창

이날 기념식에서는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한국수도경영연구소·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등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6 물관리 최우수기관’ 및 우수공무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최우수기관 수상의 영예는 당진시와 영주시가 안았다.

‘2016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당진시는 지방상수도 시설을 개선하고 상하수도시설 확충 및 노후된 시설 개량·개선사업에 매진하는 등 시민들에게 맑은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늘어나는 하수 발생량에 대응하고자 하수도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하천 방류수질 개선, 위생적인 환경 조성,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한 재이용 사업 추진 등 상하수도 발전을 체계적으로 실현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이각 ㈜뉴워터 대표이사(왼쪽)와 김정환 은우산업 경영이사(오른쪽)의 박주선 국회부의장 개인표창 후 기념촬영 모습.


영주시는 안정적으로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영주하수처리장의 증설·개량공사를 시행하고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해 하천수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영주시 북부권 통합 상수도사업을 통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실현했다. 또한 물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동화 『데굴데굴 물꼬마』를 발간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동화를 테마로 한 하수처리장 홍보교육관 시설을 준공해 하수처리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어진 ‘물관리 우수사례 및 신기술 실용화 발표대회’에서는 정충호 포천시 상하수과 주무관(상수도 분야), 이용관 성주군 상하수도사업소 주무관(하수도 분야), 최재진 청정테크㈜ 사장(우수기술 실용화 분야), 최영화 블루그린링크㈜ 대표이사(환경신기술 실용화 분야) 등이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상하수도 및 물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에게 주어지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표창은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담양군 상하수도사업소가 기관표창을, 이각 ㈜뉴워터 대표이사와 김정환 은우산업 경영이사가 개인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 오후에 진행된 분야별 사례 및 신기술 발표에서는 상수 및 고도정수처리 분과(상) 16편, 하수 및 물재이용 분과 14편(중), 물산업·환경산업 육성 분과 10편, 물환경관리 분과(하) 8편, 생태하천·수생태 복원 분과 8편 등 5개 분과에서 56편의 정부정책, 연구 개발사례, 우수기술, 지자체 업무사례, 신기술 실용화 사례 등이 발표됐다.

 

김명자 전 장관, “기후변화 대응 위한 스마트 물관리” 강조

이어진 오전 특강에서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발표자로 나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물관리 정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특강에 따르면 전 지구적인 기온상승은 가속화되는 추세로, 지난 50년간 대륙의 온도는 최소 2℃ 상승하고 해양의 온도는 3∼4℃ 가량 올랐다.

기온상승은 전체적인 기후 메커니즘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에너지, 물, 음식 등 인간활동과 관련된 자원의 고갈을 가져오게 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에는 전 세계 영토의 25%가 물부족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세계 물관리 추세가 스마트 물관리 체계로 변환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ICT 인프라, 융합기술의 스마트 분산형 물관리 체계 구축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스마트워터그리드 원천기술 확보, 통합물관리 정책 추진 등을 통해 물문제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나, 수자원 격차 문제 및 수량·수질 개별관리 문제는 극복해야 할 한계로 남아 있다.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위기는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어 해결방식에 있어서도 통합적·다각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 차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으로 내정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물관리 정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연찬회와 함께 열린 우수기자재 전시회에는 46개 기업·기관(64개 부스)이 참여, 관련 분야 신기술 및 우수 제품 등을 선보였다.

 

포항 물재이용 시설 견학·포항운하 탐방 60여명 참석

오후에 진행된 분야별 사례 및 신기술 발표에서는 △상수 및 고도정수처리 16편 △하수 및 물재이용 14편 △물산업·환경산업 육성 10편 △물환경관리 8편 △생태하천·수생태 복원 분야 8편 등 5개 분과에서 56편의 정부정책, 연구 개발사례, 우수기술, 지자체 업무사례, 신기술 실용화 사례 등이 발표됐다.

연찬회와 함께 로비 및 전시홀에서 열린 우수 기자재 전시회에는 △상수, 하·폐수, 물재이용 관련 장비 △수처리기기 △생태하천 및 수생태 복원 관련 장비·기술 △환경부 인증 환경신기술 및 제품 등 46개 기업·기관의 우수기술 및 우수제품이 총 64개 부스에 전시됐다.

특히, 지난 연찬회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수도경영연구소(소장 김길복)는 본지와 함께 국내 자치단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을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싱가포르 등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생산하는 병물 수돗물 및 생수 700여 점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한국수도경영연구소는 본지와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싱가포르 등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생산하고 있는 병물 수돗물 및 생수 700여 점을 전시해 연찬회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9월 23일에는 전국 물 관련 공무원·물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포항 물재이용 시설을 견학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사랑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만찬 행사는 지난 9월 12일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경주시민들을 위로하는 뜻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행사 둘째 날인 9월 23일에는 전국 물 관련 공무원·물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포항 물재이용 시설, 포항운하 크루즈 탐방 등 친환경 시설을 견학 및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포항 물재이용 시설은 하루 10만㎥ 처리규모의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물재이용 시설로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워터저널』 2016년 10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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