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李萬基)은 10월 15∼2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한·몽 기상청장 회의에서 내년에 몽골의 모래사막지역 등 황사발원지에 황사관측탑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황사감시탑은 약 20미터의 철탑에 높이에 따라 각종 황사 측정 센서를 부착시킨 것으로, 발원지에 세워 바람, 습도, 황사발생 상태 등을 관측하여 황사예보 등에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중국의 황사발원지 3개소에 황사감시탑을 설치해서 운영 중인데 몽골지역에 감시탑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최초이다.

기상청은 몽골에 황사감시탑이 설치되면 발원지의 상태를 감시할 수 있게 되어 황사 예측이 더욱 빠르고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2차 한·몽 기상청장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양국간 황사에 대한 공동연구, 몽골에 대한 예보기술 지원 및 전문가 교류 등에도 합의했다.

기상청은 한국과 몽골은 지난 2003년에 한·몽 기상협력약정을 체결한 이후 여러 분야에 걸쳐 기상협력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이번 2차 회의를 계기로 황사분야에서의 공동협력이 더욱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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