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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 열려

“흙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슬로건 ‘미래가 토양을 만났을 때’채택
  토양환경보전 유공자 환경부장관 표창·‘토양사랑 토크콘서트’ 등 행사 다채


지난 12월 5일 더플라자호텔서…300명 참석

▲ ‘2016년 세계 토양의 날’기념식이 조경규 환경부 장관, 오스트리아의 빈프리드 블룸(Winfried Blum) 교수를 비롯해 토양전문가,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월 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의 기념사 모습.

‘2016년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이 지난 12월 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유엔(UN)은 2013년에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을 ‘세계 토양의 해’로, 매년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지정했으며, 우리나라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주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 오스트리아의 빈프리드 블룸(Winfried Blum) 교수를 비롯해 토양전문가,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조경규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토양은 기후와 탄소순환 등에 기여하는 주요한 자원이고 항생제나 항암제도 토양에 서식하는 미생물에서 추출된다”면서 “정부는 토양환경평가 등을 활성화해 건강한 토양을 미래 세대에 넘겨줄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6년 세계 토양의 날’ 슬로건으로 ‘미래가 토양을 만났을 때’가 채택됐으며, 이는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미래의 토양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 밝은 미래를 꿈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이날 기념식에서는 토양환경 보전에 기여한 유공자 5명이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남경필 서울대 교수, 김계훈 서울시립대 교수, 정교철 안동대 교수, 조경규 환경부 장관, 김영수 에코와이드 대표, 이승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 ‘2016년 세계 토양의 날’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국내외 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토양환경 보전에 기여한 남경필 서울대 교수, 김계훈 서울시립대 교수, 정교철 안동대 교수, 김영수 에코와이드 대표, 이승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등 5명이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식뿐만 아니라 토양보전을 독려하고 확산하기 위해 방송인 타일러 등의 축하영상 메세지가 전해졌으며, 샌드아트와 팝페라 등 다양한 기념공연도 펼쳐졌다.

‘세계 토양의 날’지정 발의한 블룸 교수도 참석

오후에는 환경분야 해외 전문가와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유명 인사가 토양을 기후변화, 에너지, 의류, 식량, 주거 등의 주제로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토양보전을 위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토양사랑 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 ‘세계 토양의 날’지정을 발의한 오스트리아의 빈프리드 블룸(Winfried Blum) 교수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토크 콘서트에는 ‘세계 토양의 날’ 지정을 UN에 발의한 오스트리아의 빈프리드 블룸(Winfried Blum) 교수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블룸 교수는 인구증가, 기후변화, 도시화 확대 등으로 토양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다양한 요인에 따라 토양환경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또한, 호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힐(Robert Hill) 호주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 의장은 기후변화와 토양을 주제로 탄소 배출량 감소를 통한 토양보전과 지속가능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배우 박진희는 의류와 토양을 주제로 평소 생활에서 토양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생활습관 을 소개하는 등 토양의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워터저널』 2017년 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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